조우진, 변신은 끝이 없다…'보안관' 행동대장

작성 2017.04.05 10:57 수정 2017.04.05 10:57
보안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받고 '도깨비'에서 만개한 조우진이 신작 '보안관'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조우진이 맡은 선철은 기장의 특산물인 멸치를 잡는 배를 운영하는 선주의 아들이자, 붙임성 좋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조성하는 행동대장이다.

기장의 실질적 서열 NO.1인 대호(이성민)에게 하수오 액기스를 건네며 그를 따르다가도,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의 등장과 동시에 마을 사람들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리자 바로 종진의 옆에 붙어버리는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다.

지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발 빠르게 대응하는 등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은 순진한 표정으로 잡은 생선을 드는 모습부터 비치타운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야구방망이를 든 채 인상을 쓰고 있는 모습, 대호에게 줄 하수오 액기스를 든 채 카메라를 향해 앙증맞은 손하트를 보내는 모습까지 바닷가 마을에 한 명씩은 꼭 있을 법한 로컬의 느낌이 물씬 나는 캐릭터로 변신한 조우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조우진

조우진은 "마을 사람들 중 비교적 현실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기장 지역 사람으로서 지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잃지 않는 청년이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 선철을 소개했고, '보안관'의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내부자들' 이미지가 매우 강했지만, 만나 뵙고 나니까 조우진만큼 로컬에 가까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되게 순박하고 서글서글했다. 또, 로컬의 정서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우진은 1999년에 데뷔해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게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단단하게 쌓아왔다. '내부자들'에서 주인공 안상구(이병헌)의 팔을 자를 것을 태연하고 건조하게 지시하는 조 상무 역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38사기동대', '도깨비', '더 킹' 등 여러 작품 속에서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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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