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났다”…씬스틸러 이규한, 역대급 애드리브

작성 2016.12.06 14:38 수정 2016.12.06 14:38
씬스틸러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씬스틸러' 이규한이 타고난 연기력과 순발력을 자랑했다.

이규한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 애드리브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규한은 본 녹화에 앞서 진행된 가짜 예고 영상을 찍으며 파일럿 당시 활약했던 멤버들이 심어놓은 몰래 드라마를 맞닥뜨렸다. 다짜고짜 연인 설정으로 등장해 과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정준하를 보고 당황하는 모습도 잠시, 이규한은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답게 순식간에 상황극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별을 고한 뒤 정준하에게 뺨을 맞은 이규한은 곧장 정준하의 뺨을 똑같이 내리치며 “너도 바람피운 거 다 알아. 이태원에서 다른 남자랑 있는 거 봤어”라는 폭풍 애드리브로 응수했다.

또한 다시 뺨을 맞게 된 정준하에게 “움찔하면 다시 때리는 거야. 날 정말 사랑한다면 움찔하지 마”라는 재치 넘치는 순발력으로 출연진들을 초토화시켰다.

본격적으로 리얼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자 이규한은 영화 '하녀'의 냉혈한 주인 이정재 역을 100% 애드리브로 연기했다. 특히 김신영이 술에 취해 실수로 생긴 일이라고 말하는 이규한에게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맞받아치자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너의 입술을 그렇게 마셨는데?”라며 능청스러우면서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최은경과 황석정의 연이은 공격에도 이규한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절정으로 치닫는 막장 드라마를 설득력 있는 연기력으로 이끌어 나갔다. 고등학생으로 분장한 김병옥이 자신의 아들로 깜짝 등장하자 잠시 당황한 듯했으나, 이내 “너 담배 피웠지?”라며 김병옥의 볼기짝을 내리치는 폭소 만발 애드리브로 성공적인 첫 리얼 드라마의 막을 내렸다.

이규한이 '씬스틸러' 첫 방송에서부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맹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