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 부산국제영화제, 태풍 영향으로 거점 변경…개막식 및 행사는 이상無

작성 2016.10.05 19:19 수정 2016.10.05 19:19
부산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태풍 피해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오전 한반도 남부 지역은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를 지나 부산에 착륙한 차바는 해운대 인근을 휩쓸고 가 단시간에 많은 타격을 입혔다. 해운대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마린시티는 한때 물바다가 됐고, 영화제 주요 행사장 중 하나인 비프 빌리지의 야외무대 역시 일부 파손됐다.

그러나 오후가 들어 부산 일대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비바람은 그쳤고,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태풍 피해에 대한 대비책을 재빠르게 강구해 내일 열릴 개막식을 비롯한 영화제 각종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위는 "차바로 인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개막 전 복구가 불가능하다"면서도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차선책을 내놓았다.

비프빌리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등이다. 

영화제는 오는 6일 개막해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이며,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개막식날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와 감독을 포함해 160여 명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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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