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사 대표 실종 사건의 진실은?’…궁금한이야기Y 추적

작성 2016.05.27 09:16 수정 2016.05.27 09:16
궁금한이야기Y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대구 건설사 대표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

2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생후 50일 된 아이를 둔 가장이 갑자기 사라진 건설사 대표 사건을 다룬다.

지난 5월 13일 대구 곳곳에 '우리 아빠를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대구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김 씨는 지난 5월 8일 부하직원 조 씨를 비롯한 지인 3명과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진 뒤 실종됐다. 그날 밤 10시경 부하직원 조 씨의 차를 타고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린 것이 김 씨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김 씨의 휴대전화가 그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려 다시 회사로 돌아갔던 것일까. 그러나 버스 정류장 인근에는 CCTV가 없어 더 이상의 행적을 좇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목격자 부하 직원 조 씨는 실종자 김 씨를 집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준 후, 자신은 곧바로 집으로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 씨의 수상한 행적에 주목했다. 조 씨가 김 씨와 만난 다음 날 오전 영천의 한 주유소에 들러 삽을 빌렸던 것. 주유소 CCTV에는 조 씨가 주유소에서 삽을 빌리고, 1시간 뒤 다시 돌아와 삽을 돌려주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이 그 일대를 수색한 결과 경북 청송과 영천의 경계 지방도로 인근 야산 계곡에서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 씨는 김 씨의 건설회사 전무로, 몇 년간 김 씨와 함께 회사를 꾸려온 인물이었다. 심지어 실종 이후 김 씨의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하기도 했다는데, 과연 조 씨는 왜 자신의 회사대표였던 김 씨를 살해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50일 된 아이를 둔 채 실종된 후 시신으로 발견된 한 남자의 11시간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함께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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