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옛 서울, 사진 공개 '인파가 북적이던 최대 번화가' 어디?

작성 2014.11.17 14:19 수정 2014.11.17 14:19
100년 전 옛 서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100년 전 옛 서울, 사진 공개 '인파가 북적이던 최대 번화가' 어디?

100년 전 옛 서울

100년 전 서울 도심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신각 종이 있다고 해서 '종로'라 불렸던 곳은, 100년 전에도 상업가옥이 즐비하고 전차와 우마차, 인파가 북적이던 최대 번화가였다.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는 "도로 폭이 지금으로 치면, 약 18m, 4차선 도로 폭이 된다. 600년 전에 4차선 도로 폭을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놀랄만한 도시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 현재 한국은행과 중앙우체국, 백화점과 일반 은행으로 쓰이는 건물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조선은행, 경성 우편국, 미쓰코시 백화점, 저축은행이었던 곳으로 당시 최고의 금융 1번지였다.

안 교수는 "바로 이 공간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 '식민지 자본주의'의 가장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며 "일제강점기의 교훈을 우리가 가지려면 바로 이런 현장을 남겨둠으로써 우리가 후손들한테 어떤 강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당시 서울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격동의 근현 대사를 알려주는 훌륭한 교과서다.

한편 서울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사진 700점은 다음 달 중순까지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

100년 전 옛 서울 소식에 네티즌들은 "100년 전 옛 서울, 정말 많이 달라졌네", "100년 전 옛 서울, 진짜 신기하다", "100년 전 옛 서울, 사진이 남아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0년 전 옛 서울, 사진=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