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 감독, 태극기 휘날리다… '님포매니악' 개봉 세레모니

작성 2014.06.18 10:09 수정 2014.06.18 10:09

님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덴마크 출신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영화 '님포매니악'의 국내 개봉을 기념해 특별 영상을 보내왔다. 

18일 오전 '님포매니악' 측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한국 개봉을 축하하는 의미로 태극기 휘날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본편을 포함해 포스터, 예고편, 전단들이 모두 여러 차례 심의 반려를 겪는 등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보내온 영상이다. 이 퍼포먼스는 감독이 직접 제안하고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독은 입에 테이프를 붙인 화보를 통해 '영화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는 뜻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에 대해서 어떤 인터뷰나 발언을 일체 하지 않았고 전 세계 매체와 평단,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스스로 해석하고 논의하면서 자발적인 분석이 퍼지고 있다.

그 가운데 공개된 이번 영상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센스가 돋보이는 것으로 어떤 말보다도 강렬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총 8장의 이야기가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상영된다.

'볼륨1'은 님포매니악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해가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볼륨2'는 님포매니악인 자신을 인정해가는 주인공의 성인 시절을 그린다. '볼륨1'은 18일 개봉했으며, '볼륨2'는 내달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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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