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레전드 차범근의 그라운드 귀환…자로잰듯 송곳패스 ‘감탄’

작성 2014.06.15 19:13 수정 2014.06.15 19:13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축구 레전드'의 귀환이었다. 분데스리가를 누비며 '차붐 신드롬'을 일으켰던 차범근 SBS 월드컵 해설위원이 직접 그라운드에 서서 20년 전 전설을 되새기게 했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월드컵 특집에서는 박지성과 차범근, 그리고 멤버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2014 아시안 드림컵에서 멤버들이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발로 출전한 이광수에 이어 전반 지석진이 투입됐으나 끝내 유효한 어시스트나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된 개리와 김종국, 유재석은 그라운드를 재빠르게 누비며 상대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무엇보다 관심을 집중케 한 건 후반 그라운드에 나선 차범근 위원이었다. 경기 전 박지성이 직접 차범근의 호텔로 찾아가서 드림컵 출전을 부탁받았다는 차범근은 20년 만에 경기 복귀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런닝5

20년 전 스승과 제자였던 차범근과 박지성은 한 경기장에 서자 뜨거운 악수를 나누며 '축구 레전드들의 재회'라는 의미를 되새겼다.

차범근 위원은 이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패스를 선보이며 '런닝맨'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차범근 위원이 투입된 이후 유재석, 박지성 등 선수들이 자신 있게 슛을 차는 등 팀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차범근 위원의 자로 잰 듯 빈틈을 파고드는 이른바 '송곳 패스'는 상대팀 수비 대열을 흐트러뜨렸다. 모든 공격은 차범근 위원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범근 위원은 빠르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은 뒤 날카롭게 패스를 해줘서 유효한 찬스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과연 레전드가 돌아왔다.”면서 감탄했다. 이날 차범근, 박지성, 정대세, '런닝맨' 멤버들이 소속된 JS 프렌즈는 상대팀에 3대 2로 아쉽게 패배 했지만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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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