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을 담다"…'님포매니악', 포스터부터 파격

작성 2014.05.23 10:41 수정 2014.05.23 10:41

님포매니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님포매니악'이 포스터부터 파격의 미학을 과시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 영화는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목인 '님포매니악'은 여자 색정광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는 남들보다 더 많은 걸 원했던 여자 색정광의 섹스 경험담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린다.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꼴리아' 등 내놓는 작품마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예술성을 자랑했던 덴마크 출신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에는 감독의 2009년 작 '안티크라이스트'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타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스테이시 마틴, 미아 고스, 소피 케네디 클락 등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까지 등장,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온몸을 던지 연기를 선보였다.

님포매니악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 속에 등장한 캐릭터들 각각이 느끼는 절정의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조'와 '어린 조', 조가 사랑한 남자 '제롬'과 조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자 '샐리그먼', 그리고 '조의 아버지', '조의 엄마' 더불어 '미세스 H', 'K', 'L', 'P','B','F','S'의 이니셜로 된 인물들과 '웨이터'까지 총 14종의 캐릭터로 이루어졌다. 

일명 '오르가슴'(Orgasm)포스터'라고 불릴 정도로 쾌감의 절정에 다다른 순간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표정과 "채워줘!"라는 간결한 문구가 묘한 느낌을 전한다. 출연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을 비롯해 배우들의 전라 노출 등 개봉 전부터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영화답게 공개되는 모든 것이 센세이션에 가깝다.

이 작품은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이끌어냈다. '님포매니악 볼륨1'은 6월 19일, '님포매니악 볼륨2'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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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