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서울디지털포럼 개막... 디지털격차 해소할 혁신적 지혜 모색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가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혁신적 지혜-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주제로 개막됐다.
지난 2004년부터 IT강국인 한국에 T.I.M.E(Technology,Information, Media, Enterprise) 분야의 앞선 화두를 조망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온 비영리 지식 나눔 글로벌 포럼인 SDF는 올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뿐 아니라 이러한 기술에서의 혁신이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자 “혁신적 지혜-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1990년대와 2000년대는 기술 발전이 인터넷 진보를 이끌어 왔다”며 “2013년 기준으로 27억명인 인터넷 이용자는 2024년까지 70억명, 전세계 인구의 약 90%에 해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인프라가 될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등 전 지구적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느냐에 혁신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독자적 인터넷을 개발해 한국인 최초로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IT강국 한국의 숨겨진 영웅',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 등으로 불린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온 것처럼 네트워크의 발달의 새로운 미래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차원에서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월호 사고'의 가슴 아픈 경험처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는 데도 과학기술과 네트워크의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 이웅모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10년동안 서울디지털포럼은 유비쿼터스, 커넥티드 같은 디지털 기술 발전분야는 물론 공존, 초협력 등 디지털세상에서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며 글로벌 포럼에 걸맞는 많은 성과를 내왔다”며 “올해는 기술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긴 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은 현실에 대한 최선의 해법을 찾아보려고 한다”며 포럼의 주제를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 기술은 삶을 보다 자유롭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반면에 계층과 영역의 벽을더 높게 쌓을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며 “이제 기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를 되짚어보는'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디지털포럼의 주제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도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풀고 꼭 필요한 규제의 합리화를 통해 UHD 방송서비스 관련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산업적인 발전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건전한 SNS 환경 조성 등의 디지털 기술이 부여한 숙제를 해소하는일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1일) 개막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디지털 기술이 향후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한편, 서울디지털포럼 2014에는 전세계 '셜록 놀이'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BBC 드라마 '셜록'의 집필자 겸 총 제작자 스티븐 모팻을 비롯해 선거에 인터넷 전략을 활용해 2004년 무명의 오바마를 상원의원으로 당선시킨 니코 멜레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정상급 연사 48명이 기술이 이끌어가고 있는 현 세상의 향방 및 의미를 논의한다.
특히 30개 메인 세션 외에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SBS 문화재단이 “게임 病, 그리고 사회적 치유'라는 제목으로 '게임과 몰입' 관련 해법을 모색하는 심화세션과 방송작가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일(22일) 오후에는 한국방송작가협회와 SBS문화재단이 개최하는 '방송작가 마스터 클래스: 성공하는 이야기의 공식'도 SDF 내에서 같이 개최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사회의 문제를 ICT기술과 공공데이터를 통해 직접 풀어보고자 (사)앱센터와 SBS 문화재단 주최로 중국,일본, 한국 등의 프로그램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120여명이 참여하는 제1회 글로벌 해커톤 '善 Challenge'도 SDF 기간 동안 DDP에서 같이 열린다.
SDF의 마지막 피날레는 'K팝스타'의 형식을 본따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글로벌 해커톤의 최종 심사 및 시상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jsam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