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일대일', 10만 돌파 전 해외 판매 안할 것"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김기덕필름 제작)의 기획 의도와 2차 판권 판매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일대일'은 민주주의를 훼손한 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여고생의 죽음에 비유해 만든 작품"이라며 "그 사건 안에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갈등과 의심, 대립, 분노, 분열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대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백이자 자백인 영화"라면서 "누구보다 인간과 인간이 존중되는 수평사회를 꿈꾸셨던 분으로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이었다. 그 분의 큰 뜻을 실천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분을 외롭게 떠나 보낸 국민으로서의 죄책감이다"고 작의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일대일'을 통해 현재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서로의 긴장을 풀고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작은 수직사회가 바다 같은 거대한 수평사회가 되는 사람이 중심인 미래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자 한 메시지를 밝혔다.
2차 판권 및 해외 판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 감독은 "10만 명의 관객이 들어야 노개런티로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개런티를 지급하고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서 "10만 관객이 들 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2차가 뜨는 순간 불법복제파일이 퍼지기 때문이다. 다소 가깝지 않더라도 꼭 극장을 찾아 '일대일'을 관람해달라"고 말했다.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모습을 통해 상하관계에 따른 인간 군상을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