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석·승기·상우·상윤, 여심 잡은 SBS 드라마 '이氏 4인방'

작성 2014.05.19 15:49 수정 2014.05.19 15:49
이종석, 이상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씨 4인방'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 주말극 '기분 좋은 날'의 이상우, '엔젤아이즈'의 이상윤은 모두 이씨 성을 갖고 있다. 잘생긴 얼굴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SBS 월화수목요일과 주말을 책임지는 이들이 모두 이씨 성이라는 것이 묘하다.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 북한에서 온 천재의사 박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모델 출신인 그는 지난 2010년 진혁 PD의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데뷔한 후 드라마 '시크릿가든', '학교'와 더불어 영화 '관상', '피끓는 청춘' 등에 출연하며 단숨에 주연으로 발돋음했다. 특히 지난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한꺼번에 얻은 그는 그 해 SBS연기대상에서 우수 연기자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종석은 이번 '닥터 이방인'에 진혁 PD와의 의리를 지키며 출연, 영화 '코리아' 이후 다시 한 번 북한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그는 박훈 캐릭터를 맡아 천재의사의 카리스마부터 능청스러움, 첫사랑 재희(진세연 분)를 향한 애틋한 멜로연기까지 선보이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승기는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이하 너포위)에서 신입형사 은대구 역을 소화 중이다. 2004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09년 첫 주인공 출연작인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단숨에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연기와 노래, 예능프로그램 MC까지 겸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낸 그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투하츠', '구가의서'에 이어 이번 '너포위'까지 출연작 5연속 흥행을 이끌고 있다.

'너포위'에서 그는 은대구 역을 맡아 어릴 적 큰 아픔에서 나오는 트라우마, 사회초년병이 가진 고민, 서판석(차승원 분)과의 갈등 등을 실감나게 연기해내며 호평을 잇고 있다. 향후 스토리 전개에 따라 은대구의 성장과정과 어수선(고아라 분)과의 러브라인도 기대케 하고 있는 이승기다.

이상우는 최근 '결혼의 여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어 주말극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 출연하며 SBS드라마와 3연속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또 공교롭게도 최근 출연작품들이 모두 '결혼과 사랑'이 주요 스토리라는 것도 신기하다.

이상우는 '기분 좋은 날'에서 직장에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연애는 처음 시작하는 재우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순수한 매력이 있고, 집안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서재우를 이상우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상윤은 그동안 '신의 저울'에서는 검사,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스킨스쿠버아카데미 강사, '내 딸 서영이'에서는 CEO, 사극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광해군으로 출연하는 등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을 선보여 왔다. 이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에서는 박동주 역을 맡아 의사에 이어 구급대원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극중 박동주는 십년 넘게 첫사랑 윤수완(구혜선 분)만을 마음에 품은 순정남으로, 이상윤은 이런 박동주를 맡아 순수한 눈웃음과 '이마키스', '별빛키스', '2단키스' 등을 선보이며 여심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다.

'이씨 남배우 4인방'의 활약에 대해 SBS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SBS에 공교롭게도 이씨 성을 가진 배우 4명이 동시에 각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어서 관계자들도 매우 신기해하고 있다”며 “특히 실제 엄친아인 이들은 의사와 경찰, 그리고 비즈니스맨, 구급대원 등 각자 맡은 다양한 직업도 리얼리티 넘치게 연기하면서 여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도 받고 있는 것”이라 소개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