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곽희성, 반전 매력 넘치는 엄친아...그를 주목하라

작성 2014.04.01 18:16 수정 2014.04.01 18:16
곽희성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깔끔하게 재단된 슈트로 단장하고 KBS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속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 상현으로 변신한 곽희성은 반전 매력이 넘친다.

성숙미가 느껴지는 실장님 캐릭터 덕에 나이가 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곽희성은 24살로 생각보다 '어리다'. 또 “실제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인다”는 말에 하하 웃으며 “그런 말 많이 듣는다”며 웃는 곽희성은 보기보다 더 털털한 남자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곽희성은 계속 되는 촬영에 피곤하다면서도 이제는 현장에 나가 PD를 비롯해 스태프들, 배우들과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될 정도가 됐다며 그런 현장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번 드라마에는 다솜, 백성현, 김형준 등 또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그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다.

“또래랑 하니 정말 신난다. 특히 형준이 형, 성현이 형, 나까지 이렇게 세 명의 남자들이 자주 모여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신다. 연기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으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형준 형하고는 원래 친분이 있었고 성현 형하고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났는데 정말 친해졌다. 보통 이렇게 작품을 하면서 친해지기 힘든데 우리는 정말 돈독해졌다. 성현이형 생일날에는 둘이 만나서 놀고 싶다는 말을 했다.(웃음)”

곽희성

생각보다 어려서 깜짝 놀랐다.

“그런 말 많이 듣는다.(웃음) 중학교 2학년 때 25살이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지금보다 어렸을 때 그런 말을 더 많이 들었다. 이제 점점 제 나이를 찾아가는 것 같다.”

극 중 들임(다솜)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도 그런 짝사랑 경험이 있다.
“짝사랑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못 얻은 것 같다. 아무래도 나쁜 남자들이 진짜 인기가 있나보다. 나는 나쁜 남자는 아니지 싶다.”

오랫동안 러시아, 프랑스에서 첼로를 공부한 매력 넘치는 남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러시아에 가서 첼로를 했다. 여섯 살 때부터 첼로를 하다보니까 부모님이 유학을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러시아에 6개월 있다가 프랑스에서 첼로 공부를 했다. 어렸을 때 유학을 혼자가고 또 음악을 하면서 다른 하고 싶은 것도 못하면서 꽉 짜인 생활을 했다. 운동도 생각만큼 못하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음악만 하루에 7~10시간씩 했다.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까 다른 것도 하고 싶었다.”

연기자의 길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음악을 그만두고 언어를 배우면서 처음에는 배우와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려고 했다. 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뭔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꿈이 없다보니까 힘든 시간이 있었다. 가세도 기울었고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 그렇게 2년 정도는 꿈을 찾으며 여러 가지 일을 했다.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그 시기에 영화, 드라마도 많이 봤다. 영화나 드라마가 내게는 유일한 낙이었다. 그러다가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는 생각을 했고 어느 날 영화를 보다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면 어떤 삶이든 다 살아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죽을 때 후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곽희성

어떻게 보면 남들이 사는 삶과는 다소 다른 과정이다.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 이 점이 내 인생에서 봤을 때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좀 많은 것 같다. 눈칫밥을 먹다보니까 사회에 나와서 남들보다 눈치가 좀 있고 그런 게 도움이 된다. 또 어디 내놔도 살 수 있는 자립성도 생긴 것 같다. 또 감수성이 넘치는 나라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떤 일을 겪을 때 복합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게 많다. 반면에 마이너스 되는 점도 있다. 자유로운데 성격인데 도가 넘어가면 방종일 수도 있다.”

현재 김태형, 이현재와 함께 에덴이라는 그룹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우리가 정식으로 데뷔를 하지 않고 OST 작업만 한 상태니까 그룹으로서는 인지도가 전혀 없다고 해도 될 정도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데뷔를 했고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팬들이 한국 촬영 현장에 와줘서 무척 감동 받았고 힘이 됐다. 일본에서 곧 앨범을 발표한다.”

연일 계속 되는 촬영에 앨범 준비까지 하려면 체력이 보통 좋아서는 힘들 것 같다.
“체력이 좋다고 믿었는데 계속 침대에서 몸이 떨어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 다솜이나 형준이형을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사를 했는데 헬스장이 근처다. 운동은 해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형준 형이 단장으로 있는 팀에서 축구도 한다. 사실 기본으로 푸시업 300개를 한다.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러니까 무조건 하루에 푸시업 300개는 하려고 한다. 먹는 것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 그건 꼭 해줘야 한다.”(곽희성은 멋지게 조각된 몸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능이 참 많은 친구다. 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올해는 '곽희성'이라는 이름을 팬들의 가슴에 더 깊이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데뷔 앨범도 발표하고 싶다.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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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