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 청취자 약속 지키기 위해 '심진화 쫄쫄이티 착용'

작성 2014.04.01 17:17 수정 2014.04.01 17:17
김원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아내 심진화의 쫄쫄이 티셔츠를 입고 생방송에 임했다.

지난 3월 27일 SBS 러브FM(103.5MHz)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 고정 게스트 김원효가 심진화의 옷을 억지로 껴입고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원효가 심진화의 보라색 쫄쫄이 티셔츠를 입은 이유는 '무지개 프로젝트' 때문이다.

7주 전, 우연찮게 빨간 옷을 입고 온 김원효는 “옷 색깔이 참 예쁘다”는 청취자 반응이 계속 올라오자 한껏 기분이 들떴고 “일주일에 하루, 청취자들과 만나는 목요일만큼은 빨주노초파남보 매주 옷을 다르게 입고 나타나겠다”며 일명 '무지개 프로젝트'를 공언했다. 제작진과 DJ들은 “힘들지 않겠냐”며 말렸으나 김원효는 꿋꿋하게 약속을 이행했고, 이 날은 마지막으로 보라색 옷을 입을 차례였던 것. 보라색 옷이 마땅치 않았던 그는 고심 끝에 아내 심진화 몰래 그녀의 티셔츠를 입었다.

김원효가 입고있던 트레이닝복 지퍼를 내리자 터질 듯한 근육, 뽀얀 속살과 함께 가슴골까지 시원하게 파인 보라색 여성 반팔 티셔츠가 드러났다. 가슴팍에는 나비인지 요정인지 모를 여성스러운 문양이 수줍게 수놓아져 있었고, 이를 본 청취자들은 “대박! 나비가 날아오를 것 같아요”, “이제 심진화씨, 그 옷은 못 입겠네요”, “그래도 약속 지키는 원효씨 모습 좋습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프로젝트의 완성을 함께 기뻐했다.

DJ 김일중은 “같은 남자로서 정말 민망하다. 원효씨의 눈 말고는 다른 데를 쳐다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겨드랑이 땀은 어쩔 거냐”고 말하며 웃었고, DJ 김지선 또한, “다음 주 목요일(4월 3일)에는 우리가 원효씨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겠다. 공개는 하지 않을 테니 기대해 달라”며 프로그램을 위해 속살노출(?)까지 감행한 후배 김원효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기약했다.

두 DJ들과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는 오는 3일 오전 10시 5분에 방송될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