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에 빠졌다’ 묵직한 뒷심 전격 분석

작성 2014.03.19 09:49 수정 2014.03.19 09:49
세결여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묵직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각기 다른 결혼관과 가치관을 가진 주인공들의 갈등과 화해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과 김수현 작가 보여주는 촌철살인 메시지가 환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세결여 홀릭'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 NO.4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 CHECK NO.1 “주말은 세결여 DAY” 본방 사수 철저
'세결여 홀릭' 첫 입문 단계의 증상은 바로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본방송을 하는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것.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공식 예고편과 스틸컷 등을 곱씹어보며 다음 내용을 유추해 보는 것은 물론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본방송 시간을 사수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주말 약속은 잡지 않은 지 오래! 나가게 되더라도 9시 전에는 들어오려고 장소가 먼 곳에는 가지도 않아요”, “세결여 하는 날은 토요일 아침부터 설레요. 두근두근 '세결여 DAY!!' 끝나가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방 전에 모든 일을 다 끝내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채널 고정! 본방 사수!” 등 '세결여'에 대한 홀릭을 고백하고 있다.

# CHECK NO.2 “결혼? 동거?” 절대 공감 에피소드!
사랑과 결혼에 대해 너무 다른 개성과 가치관을 가진 오은수(이지아 분)와 오현수(엄지원 분)의 극과 극 행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폭 넓은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여자로서의 행복도 포기할 수 없던 오은수와 오랜 순애보를 이뤘음에도 결혼에 대한 부정적 가치관을 펼쳐내며 '동거 선언'을 한 오현수의 이야기가 20대의 결혼 적령기 여성들부터 40대 주부들에게까지 후끈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끝까지 여자이고 싶은 오은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서 요즘 '세결여'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이혼이냐, 재결합이냐 그 결과가 너무 궁금해요”, “당당히 동거선언을 한 오현수! 결혼보다 오히려 현 명한 선택과 판단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 역시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등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으며 열렬한 호응을 표시하고 있다.

# CHECK NO.3 “있어있어, 저런 사람!” 감정 이입 팍팍
김수현 작가는 주, 조연을 막론하고 캐릭터들에게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넣어주며 '세결여 홀릭'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결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오은수-오현수 자매와 서로 다른 시월드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최여사(김용림 분)와 손여사(김자옥 분), 참하고 조신하던 요조숙녀에서 까칠한 '새엄마 본색'을 선보이고 있는 한 채린(손여은 분)과 갖은 구박에도 꿋꿋하게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임실(허진 분) 등이 각양각색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믿을 수 없는 악독 시월드의 표본 '태원네 가족'이 오히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더라고요.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은 절대 모르고 늘 주변 사람들 핑계만 대는 사람!! 안하무인 한채린 캐릭터가 바로 그런 것 같아요. 완전 절대 공감!”이라며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현실과 상황에 깊은 감정 이입을 나타내고 있다.

# CHECK NO.4 “속 시원한 대리 만족” 과감한 돌직구
'세결여 홀릭'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날 때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해 촌철살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 속 '돌직구 어록'을 통해 '명장면&명대사 꼽기'를 벌이고 있다. 몰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인상 깊었던 장면과 대사들을 다시 한 번 되뇌며 본방송까지의 애타는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 정태원(송창의 분)이 결혼과 이혼, 재혼을 통해 느낀 “결혼이 실은 서바이벌 게임 같은 거라는 생각 을 해”라는 고백과 최여사를 향해 임실이 “욕심이 체했지, 욕심이 욕심”라며 중얼거린 날카로운 일침, 그리고 “반쪽 사위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고”라며 안광모(조한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한 오병식(한진희 분)의 진심 등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말을 담기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매주 주말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