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아 해설위원 "김연아와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

작성 2014.02.20 18:08 수정 2014.02.20 18:08

김연아 방상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상아 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것의 기쁨을 전했다.

방위원은 20일 SBS를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현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의 해설을 다시 맡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던 방위원은 다시 자신의 목소리로 김연아의 경기를 해설하는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방위원은 지난 1996년부터 SBS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해설을 맡아온 '피겨 해설의 레전드'다. 하지만 그간의 세월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피겨 해설계에선 인정받고 있지만, 엄마, 아내로서는 가족에 미안한 점이 많다. 한 달여간의 해외 출장기간 동안 두 아이는 시댁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사회생활로 바쁜 남편은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도 집안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그런 남편도 요즘은 방위원에게 “당신, 대단한 일 하고 있다”며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방위원은 “남편에게 고맙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일주일은 (떨어져있어도) 아무렇지도 않단다. 대신 곰국만은 끓여 놓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방위원과 배기완 캐스터가 함께 중계하는 김연아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 프리 스케이팅 중계방송은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 19회가 끝나고 20일 밤 11시 15분부터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