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디카프리오, '더 울프'서 전신노출·광기 폭발…"끝까지 갔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90년대를 풍미했던 꽃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신작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전세계를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제대로 사기치고 화끈하게 즐긴 월 스트리트의 실존 인물의 거짓말 같은 실화를 보여준다.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둘은 30여 년의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관계다. 과거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에 이어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일각에서는 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냐고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여왔다. 디카프리오는 스콜세지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았을 때부터 머리 속에서 이 작품의 감독으로 스콜세지가 끊임없이 떠올랐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신뢰감을 전했다.
이어 "스콜세지 영화에서 이런 블랙코미디적인 면이 없는, 그러니까 이 인물들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깊이 있게 탐구하며 캐릭터들을 풀어내지 않는 작품은 없을 것이다. 캐릭터에 생명력과 사실감, 유머감각을 부여할 줄 아는 대단한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스콜세지 감독은 디카프리오에 대해 "레오와 이번이 다섯 번째로 함께 일하는 것으로 그와 함께한 지난 12~14년 동안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적으로 성향이 맞는 동료이자 30살이나 어리지만 레오와의 관계를 통해 영감을 얻게 만들고 나에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완전히 새롭게 샘솟는 에너지를 준다"며 둘 사이의 대단한 신뢰를 확인시켜 줬다.
디카프리오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과연 관객들이 극악무도한 짓을 일삼는 캐릭터에 호응을 해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일찍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나에게 '네가 진정으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이를 배반하지 않으면 관객들은 그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며 역할을 수락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캐릭터들은 꽤 극악무도하고 지독한 인물들이었다. 나는 이 역할을 엄청난 부와 마약의 오르기아(무아지경, 난잡한 쾌락을 뜻함)인 영화 '칼리귤라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일찍이 '칼리귤라'는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이 작품으로 디카프리오는 전라 노출까지 불사하며 방탕한 장면, 코믹한 모습과 범죄, 드라마까지 금융가의 황홀경과 광기, 그리고 몰락을 제대로 그려내며 연기력의 최절정을 선보인다.
스콜세지와 디카프리오는 입을 모아 "이번 영화는 도전이었고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오는 9일 국내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