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사건 범인 SNS 살펴보니 '소시오패스' 가능성 높아... 왜?
[SBS SBS연예뉴스팀] 용인사건 범인 SNS 살펴보니 '소시오패스' 가능성 높아... 왜?
용인사건 범인 SNS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후 SNS에 게재한 글을 바탕으로 그가 '소시오패스' 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1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심모 군(19)을 긴급 체포했다. 심군은 피해자 김모 양(17)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심군은 사체를 훼손한 뒤 유기했고 이에 현재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결과, 심군은 범행 후 9일 오후 3시 30분경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라는 심경을 남겼다.
이어 그는 난 오늘 개XX가 돼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는 글과 또 이어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며 피해자를 향한 메시지도 덧붙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시간상 이 글은 그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나온 후 1시간여 만이다. 또 심군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끝까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어조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심군은 9일 오후 6시 경 "체리블라썸 언제 맡아도 그리운 냄새. 버스에서 은은하게 나니 좋다. 편하다"라고 쓴 뒤 체포되기 전 마지막으로 "오늘따라 마음이 편하다. 미움도 받겠지만 편하게 가자"라는 글도 남겼다.
또한 그는 영화 '호스텔' 등의 잔인한 공포 영화를 즐겨보며 살인에 대한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는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라는 생각이든다"며 "심군은 외톨이로 친구와 직장도 없이 지내며 반사회적 성향을 갖게됐다. 혼자 인터넷 게임이나 폭력 동영상에 몰입하게 되며 폭력에 무감각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로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형태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신의가 없고 우울이나 슬픔을 보여야 할 상황에서도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용인사건 범인 SNS를 본 네티즌들은 "용인사건 범인 SNS 보니까 정말 너무 충격적이다", "용인사건 범인 SNS 소시오패스든 사이코패스든 엄벌로 처벌해주길", "용인사건 범인 SNS 보니까 정말 세상이 너무 무서워", "용인사건 범인 SNS 이런 걸로 만약 정신적 장애가 있다고 하면 처벌 안받는 거 아닌가?", "용인사건 범인 SNS 만 봐도 소름끼치는데 피해자는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용인사건 범인 SNS,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