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의 힘, 관객 움직였다"…'지슬' 4만 관객 돌파
작성 2013.03.28 14:41
수정 2013.03.28 14:41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개봉 8일 만에 전국 4만 관객을 돌파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27일 전국 3,7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만 2,321명을 기록했다.
'지슬'은 제주도 4.3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48년 제주 섬 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월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지슬'은 개봉 후 다양성 영화 부문 1위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개봉 8일 만에 전국 4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의 작지만 센 흥행은 메시지가 가진 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폰을 잡은 오멸 감독은 4.3 사건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때로는 희극으로 때로는 비극으로 그려내 영화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
'지슬'의 압도적인 완성도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다양성 영화임에도 큰 화제를 불어일으키고 있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