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두드림’서 특강..“약골이라도 괜찮아”

작성 2012.10.16 16:16 수정 2012.10.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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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윤석이 20년 동안 개그맨으로 살아온 비결이 안 웃겼기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은 교수와 개그맨, 두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이윤석이 출연해 '약골이라도 괜찮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펼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윤석은 “연예인은 끊임없이 스스로의 가치를 분당 시청률로 증명하면서 평생 자격증을 따는 것처럼 살아야하는 직업”이라고 운을 뗐다.

그런 그가 밝힌 연예계 20년 버팀목의 비결은 바로 안 웃겼기 때문. 이윤석은 “안 웃기는 개그맨에게 사람들은 기대도 실망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별로 없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가끔씩 웃기면  시청자들이 의외의 모습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다”고 말해 본인만의 방송 철학을 밝혔다.

그는 “그런 순간들이 모여 스스로 단점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이와 함께 이윤석은 자신이 국내 약골개그의 창시자라고 밝히며 인기 정점에서 교통사고로 6개월 정도 방송을 쉴 수밖에 없었고,  방송가에서 점점 자신을 찾는 사람이 줄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 당시에 방송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을까 생각까지 했다고.

그는 “이경규의 추천으로 MBC '대단한 도전'에 출연하게 됐고 '내가 몸이 약한 것을 숨기지 말고 보여주자'고 다짐, 약골개그를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석은 그 후로 생겨난 '약골개그'의 후예로 김태원, 한민관을 꼽아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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