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KBS 드라마 ‘안방극장’ 평정

작성 2012.10.05 17:40 수정 2012.10.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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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일일극부터 월화· 수목 그리고 주말드라마까지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가 10.9%(전국기준, AGB닐슨미디얼리서치)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하면서 KBS는 전 요일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꾸준히 사랑받아오며 1위를 지켜온 수목극에 비해 월화극은 올해 들어 특히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김강우,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해운대 연인들'이 선방하고 이 기운을 이어받은 신현준, 김정은 코믹커플의 '울랄라부부'가 방송 첫 회부터 포텐을 터트리면서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안방극장 석권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특히 '울랄라부부'는 주인공 부부의 영혼이 체인지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갖가지 배꼽 빠지는 에피소드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수목극 '착한남자'는 방송 2주 만에 1위로 등극했다. 올해 초 '적도의 남자'부터 본격 가동된 지상파 방송사의 수목극 전쟁에서 탄탄히 치고 올라와 차지한 시청률 1위 고지는 뒤이어 방송된 '각시탈'이 보다 인기를 끌어올리며 수성했고, 뒤이어 방송된 '착한남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었다. 호소력 짙은 이경희 작가의 글과 감각적 연출로 이를 풀어내는 김진원 PD의 팀웍이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무난히 1위를 굳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치도 충만한 상황.

주말 드라마 역시 KBS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아니 독보적이다시피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민드라마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낳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내 딸 서영이'도 초반에 자리를 잡아 전작의 인기 못지않게 사랑받고 있다. '내 딸 서영이'는 방송 2주 만에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AGB닐슨 수도권 기준), KBS 주말드라마 불패 공식을 견고하게 이어갔다.

특히 아버지의 피보다 진한 사랑을 애잔하면서도 진실하게 풀어가는 <내 딸 서영이>는 '위대한 유산'으로 검증된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으로 인정받은 유현기 PD가 환상의 콤비를 이뤄 2012년 하반기를 대표할 또하나의 국민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시작한 저녁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는 초반부터 일찌감치 20%를 꾸준히 넘는 시청률로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돼 왔다.

이같은 KBS드라마의 성과에 대해 정성효 드라마국 EP는 5일 “다양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한 KBS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며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시청자들의 드라마를 보는 눈이 상당히 높다. 이에 새로운 연출 및 영상 기법,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개발과 탄탄한 작품 구성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자 한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KBS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께 정중히 감사인사 또한 전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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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