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차화연 "내 역할, 처음엔 굉장한 악역이었다"

작성 2012.09.20 11:29 수정 2012.09.20 11:29
차화연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다섯손가락'의 차화연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채영랑(채시라 분)의 계모 나계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차화연은 최근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 계화는 굉장한 악역으로 설정되었다”며 “그러다 채시라 씨가 연기하는 영랑이 강한 캐릭터니까 내 경우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만큼 복합적이고도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로 변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순옥 작가가 전반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내 캐릭터도 굉장해 재미있게 이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귀엽고 착했다가 또 어떤 때는 굉장한 독설가가 되면서 이중적인 면도 선보인다”며 “이렇게 연기하다보니 오히려 표면적인 악역보다 더 매력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 갈수록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계화는 유일하게 지호(주지훈 분)의 편을 들며 도와주고 있다. 이와 관련 차화연은 “영랑은 계화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고 계화 또한 영랑을 미워하는 마음이 큰데, 그에 반해 지호는 계화를 진실하게 대해주고 있어 챙기고 있다”면서 “또한 아마도 계화는 영랑보다는 지호가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판단하에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라고 자신이 분석한 계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차화연은 “드라마가 김작가의 의도대로 모든 캐릭터를 잘 유지하는 와중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행될 것”이라며 “여기서 내가 연기하는 계화도 복합적인 매력과 함께 영랑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극에 많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차화연이 출연하는 '다섯손가락'은 22일 오후 9시 50분 11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