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과 '이웃사람'의 공통점은? OO이 있다

작성 2012.08.31 16:44 수정 2012.08.31 16:44

 

OSEN_201208311425778753__0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한국영화 '이웃사람'에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원작자의 카메오 출연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갑자기 웃음 폭탄을 선사하는 그 장면, 스파이더맨과 리자드맨이 학교 도서관에서 치열하고 아슬아슬한 결투를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 갑자기 헤드셋을 낀 채 너무나 고요하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노신사가 등장해 웃음을 안긴다. 격렬한 격투신이 노신사의 배경이 될 정도다.

이 노신사는 바로 슈퍼히어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블 코믹스의 원작자 스탠 리다. 마블 원작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로 유명한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뿐 아니라 그간 '엑스맨',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 '어벤져스'까지 자신이 만든 모든 히어로 무비에 카메오 출연을 해왔다.

OSEN_201208311425778753__1


이에 비견될 만한 한국의 작가는 강풀이다. 강풀은 현재 상영중인 영화 '이웃사람' 속 깜짝 카메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름 강렬한 (?) 모습으로 그의 얼굴을 아는 관객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반가움을 선사한다.

강풀 작가의 카메오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그가 만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순정만화'에도 까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원작 만화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편의점 총각으로 등장시켰던 강풀은 당시 '순정만화' 류장하 감독의 제의를 받고 흔쾌히 카메오 역할을 수락했다. 그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바보' 등 자신의 작품들에서도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런 그가 이번 '순정만화'에 첫 카메오 출연을 결심했고, 극중 네 주인공을 연결시켜주는 파란 우산을 파는 우산가게 주인으로 분해 "5000원~" "학생들 싸우지마. 여기 재고 많아" 등 짧지만 대사 연기도 소화했다.

그는 당시 "연기는 너무 어렵다. 만화 그리길 정말 잘했다"고 첫 출연 소감을 밝혔지만 일회성은 아니었다. '이웃사람'에도 카메오 출연하며 원작자를 넘어 영화에서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OSEN_201208311425778753__2

인기 화백 허영만은 강풀 보다 먼저 영화 카메오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흥행 대작 '타짜'과 맛과 요리를 담은 영화 '식객'에 얼굴을 내밀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두 영화 모두 본인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