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수목극 전쟁, 오늘(12일)을 잡아라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큰 시청률 격차 없이 대전을 벌이고 있는 지상파 3사의 수목극이 12일 방송 결과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SBS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 MBC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 KBS 2TV '적도의 남자'(이하 '적남')는 지난달 21일 동시에 첫선을 보이며 방송 3사의 '수목극 전쟁'이 시작됐다.
당시 '더킹'은 첫방송부터 16.2%(이하 AGB닐슨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9.8%의 '옥세자'와 7.7%의 '적남'과 큰 격차를 벌였다. '해를 품은 달'의 인기를 고스란히 물려받고 이승기-하지원이라는 시청률 킹&퀸으로 무장한 '더킹'은 수목극 왕좌를 손쉽게 차지했고, 나머지 두 드라마는 '더킹'이라는 골리앗을 넘을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수목극들이 방송 2주차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옥세자'가 두자리 수 시청률로 올라서고 '적남' 역시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더킹'만이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특히 '옥세자'는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과 꽃심복 3인방(정석원, 이민호, 최우식 분)이 현세로 타임슬립된 후 일어나는 각가지 에피소드로 재미를 선사했고, 이는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더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 결과 '옥세자'는 6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한 회를 제외하곤 매회마다 시청률이 올랐고, 마침내 지난 5일 방송된 6회분은 12.5%의 시청률로 12.1%의 '더킹'을 물리치고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수목극 왕좌의 주인이 바뀐 상황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4.11 총선으로 인해 11일 방송 예정이었던 '옥세자' 7회와 '더킹' 7회가 나란히 결방된 것. 홀로 7회 방송을 이어간 '적남'은 이날 방송분이 1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일 '옥세자'는 7회만, '더킹'은 7회와 8회를 연속 방송한다. 보통 드라마가 두 회 연속 방송할 경우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다보니 그런 득을 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게다가 전날 홀로 정상방송을 한 '적남'의 시청률이 대폭 오른 만큼, 세 드라마가 다시 맞붙게 될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예측 불가능하다.
지상파 3사 수목극의 2라운드 전쟁에서 어떤 드라마가 웃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