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컬투쇼, 두 할아버지의 유치한 싸움!

작성 2012.03.28 15:49 수정 2012.03.28 15:49

[SBS SBS연예뉴스 ㅣ VJ 정가희] 3월 28일, SBS E! '컬투쇼'(MC 정찬우, 김태균)의 웃음과 감동을 주는 코너 '사연 진품명품'에서는 시청자 사연으로 또 한번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였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제발 그만하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으로, 고정 게스트인 가수 '최재훈'과 함께 진행되었다.

사연자의 할아버지에게는 40년째 앙숙인 옆집 '박씨 할아버지'가 있는데, 어린시절부터 보아온 두 분은 서로 몹시 유치하게 싸우신다며 사연을 시작하였다.
그 예로는 '누가 더 농사를 잘 짓는가?', '누구네 소가 먼저 새끼를 낳는가?', '누구네 할머니가 더 예쁜가?' 등인데, 농사와 소에 관한 한 사연자의 할아버지가 다 이기는데 할머니의 미모에선 40년째 할아버지가 지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와 방청객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어느 해 가뭄 때에는 논에 물을 대는 것으로 사연자의 할아버지와 박씨 할아버지가 크게 싸운 적 있었고, 화가 난 박씨 할아버지가 사연자의 할아버지 논밭 한가운데에 소를 묶어놓고 한참 자라고 있는 벼를 뜯어먹게 하였다.

사연자는 당연히 할아버지도 박씨 할아버지 논에 소를 방목할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그저 허허 웃기만 하여 의아해 하였다.

그러나 사연자의 할아버지는 가족들에게만 당신이 왜 그렇게 여유만만한지 비장하게 알려주었다.
"박씨 영감탱이가 큰 실수를 한거야. 우리 벼가 어떤 벼야? 다들 유기농, 유기농 그래도 나는 '농약'을 고집했어! 어제도 뿌렸으니 그 소는 이제 끝난거야."라며 본인의 계획을 가족들에게 말하였고, 그 이야기를 들은 시청자들과 DJ컬투, 최재훈은 웃음을 멈추지 못하였다.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사연자의 할아버지의 계획과는 달리, 박씨 할아버지의 소는 며칠 뒤 건강한 송아지를 출산했고 할아버지는 단골 농약가게에서 난동을 부린 후 유기농법에 매진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박씨 할아버지가 "자식들이 좋은걸 보내줘서 먹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건강에 좋은거라네~"라며 사연자 할아버지의 약을 올렸다.

할아버지는 시큰둥하게 뭘 보내주었냐고 물었고, 박씨 할아버지는 "그게 무슨 삼이라는데.. 몸에 엄청 좋은 삼이라는데 하루에 몇 번씩 먹으니까 몸이 아주 거뜬해"라며 사연자의 할아버지에게 온갖 자랑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부터 사연자의 할아버지는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하였고, 보다 못한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였다.
"옆집 박씨 영감은 자식들이 인삼인지 산삼인지 하루에 하나씩 먹고 몸이 그렇게 좋아졌다고 자랑을 하는데 너희들은 뭐하고 있어? 땅문서가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어!!"라며 자식들을 협박하였다.

결국 사연자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박씨 가족에게 왠지 모를 경계심에 휩싸여 한 집당 2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할아버지께 산삼을 보내드렸다고 하자, DJ'정찬우'는 "땅 문서가 큰가봐요"라며 통 큰 사연자의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놀라움을 표하였다.

며칠 뒤, 인사 차 기뻐하고 있을 할아버지께 전화를 했더니 할아버지는 힘없는 목소리로 "너희들이 보내준 산삼은 잘 먹었다. 그런데 이상해. 나는 벌써 다 먹었는데 박씨는 아직도 많이 남았대. 자식들이 성공했다더니만 사실인가봐.."라며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분노에 휩싸인 사연자의 아버지는 박씨 할아버지가 인삼이나 도라지를 드시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단정짓고 단숨에 시골에 내려가 박씨 할아버지에게 조심스레 '삼'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았다.

박씨 할아버지는 어깨가 으쓱하여 아버지에게 자식들이 사준 것을 들고와,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메가-3'이었다.
박씨 할아버지는 영양제 '오메가-3'을 산삼으로 오해했던 것.

사연자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께 상황을 설명해드렸고,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안도하였다.
할아버지는 "그럴줄 알았어. 박씨는 3등급을 먹으니까 나는 1등급으로 먹을거야. 나는 '오메가-1'로 사다줘"라고 하셨고, 사연자는 지금 아버지와 형제들은 할아버지의 전화를 피하고 있다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 사연은 모든 사람들을 폭소케 하여 당당하게 사연감정가 1위를 차지하였다.

이외에도 '컬투 오락관'에서는 '기발한 쇼 단원'들이 컬투와 현장에서 펼치는 사연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