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건축가' 흥행 선전에 '기적의 도서관' 관심 고조

작성 2012.03.23 12:46 수정 2012.03.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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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故 정기용 건축가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감독 정재은)가 개봉 10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공공 건축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던 정기용 건축가의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은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가 2001년 한 영화잡지에 기고한 시카고 공공도서관의 독서문화 조성 프로젝트에 관한 글에서 시작되었다.

이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MBC 김영희 PD가 도정일 교수와 함께 MBC '일밤' 프로그램 속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도서의 수익금으로 전국 중소도시에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했다. 현재까지도 이 프로젝트는 이어지고 있다.

총 11개 도서관 중 순천, 진해, 제주, 서귀포, 정읍, 김해 6개 지역에 건축한 기적의 도서관이 정기용 건축가가 건축한 건축물이다.

'기적의 도서관'은 정기용 건축가가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이 추구했던 건축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결과물로 어린이를 향한 정기용 건축가의 사랑과 세심한 배려 건축가로서의 철학이 담겨있다.

특히 '기적의 도서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로서 지역사회를 변화시켰으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전국 각지의 도서관 건축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지난 19일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은 기적의 도서관을 설계한 정기용 건축가를 추모하며 기적의 도서관 관계자, 도서관계 인사, '책사회' 후원자 등과 함께 '말하는 건축가'를 관람하고 정재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기용 건축가를 기억하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사영ㅇ회는 2회에 걸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 240명이 단체관람하며 정기용 건축가와 함께한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 가치에 봉헌된 한 건축가의 노력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건축가가 건축이 인간에게 전해주는 진정성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말하는 건축가'는 현재 18개관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