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측, "곽재용 하차 판빙빙 때문 아냐"..진실은?

작성 2012.03.12 09:43 수정 2012.03.12 09:43
OSEN_201203111721779259_1_0

영화 '양귀비'의 제작사 측이 곽재용 감독과 판빙빙의 불화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양귀비' 제작사 측은 곽재용 감독이 한국으로 귀국, 영화의 연출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보도자료를 인용한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곽재용 감독의 제작 포기는 여주인공 판빙빙 때문이 아니다. 중국 매체들은 "곽재용 감독은 영화 대본이 계속해서 바뀌는 문제를 이유로 연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곽 감독이 영화 대본이 수차례 바뀌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 곽 감독은 중국과 일본 측이 계속해서 대본을 수정했기 때문에 촬영을 진행 할 수 없었다.

제작사 측은 "판빙빙과 곽재용 감독은 모두 배우와 감독의 위치에서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곽재용 감독과 판빙빙의 불화는 사실이 아니다"며 "판빙빙은 배우의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8일 중국 매체들은 곽재용 감독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었던 판빙빙 주연 영화 '양귀비' 촬영장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여주인공 판빙빙과의 충돌이었다"고 일제히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이 무리한 분량 요구, 도 넘은 영화 관여 등으로 해서 곽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낙점됐던 한국 배우 온주완이 중국 측의 입김으로 하차된 것 역시 한 이유가 됐다.

하지만 판빙빙 측은 이 같은 시각에 "영화를 위한 조율 정도였다"라고 반발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감독이 현장을 떠나면 안된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중일 합작영화 '양귀비'는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양귀비와 당명황의 사랑을 중심으로 궁궐 내에서 전개되는 여러 음모와 전쟁 등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곽재용 감독, 판빙빙, 온주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연 바 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