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 황금시간, '부부'가 접수했다
KBS 주말 저녁을 부부가 점령했다.
KBS를 접수한 대표적인 부부는 김승우, 김남주 부부. 이들은 각각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남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시집살이가 싫어서 고아 방귀남(유준상 분)과 결혼한 차윤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승우는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새 멤버로 합류해 몸개그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박2일'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합계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
더욱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10일과 11일 방송분에 김승우가 카메오 출연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승우는 아내를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선뜻 깜짝 출연에 응했다.
그는 엄청애(윤여정 분)의 옥탑방에서 사는 대책 없는 늙은 고시생으로 출연할 예정. 특유의 눈치 없는 깐족거림으로 김남주가 맡은 차윤희의 화를 돋는 캐릭터다.
김승우, 김남주 부부 뿐 아니라 KBS를 호령하는 부부가 또 있다. 바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성근 CP와 '개그콘서트' 서수민 PD다. 두 사람이 부부라는 사실은 방송가에 많이 알려진 사실.
지난 달 21일 열렸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제작발표회 당시 사회를 본 개그맨 김준호, 김준현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서수민 PD와의 친분 때문에 공짜로 사회를 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준호, 김준현은 현재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방송 4회 만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그콘서트'는 6주 연속 시청률 20%를 넘기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1박2일', '개그콘서트'를 장악한 김승우·김남주 부부, 김성근·서수민 부부의 맹활약으로 KBS가 주말 저녁 승승장구하고 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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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