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성 "날 살인마로 볼까봐, 나가기 두려웠다"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그룹 빅뱅의 대성이 사망 교통사고에 연루된 이후 악플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대성은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지난해 5월 일어난 교통사고의 정황과 당시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성은 “너무 큰 소리를 갑자기 들어 귀에 아무것도 안 들리는 상태가 온 몸에 온 것처럼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살면서 저한테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아무 생각이 안 났다. 너무 죄송하고 다 죄송했다”라고 당시를 힘겹게 떠올렸다.
사고 직후 부모님 얼굴 보기도 죄송스러워 숙소에서 일주일간 홀로 울면서 지냈다는 대성에게 더 큰 상처로 다가온 것은 악플이었다.
대성은 “원래 댓글 보고 상처 잘 안 받는 저였는데, 그런 댓글들을 보고 (상처를) 안 받을 수가 없더라”면서 가장 상처받은 말로 '살인마'를 꼽았다. 그는 “그 단어가 진짜 무섭고 잔인한 단어라는 걸 그 때 알았다”면서 “사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 댓글을 보고 안 좋은 생각을 했다. 물론 그게 잘못된 길이란걸 알고 있었지만 계속 '그게 맞는건가', '내가 그래야하나' 하며 이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무혐의 판결을 받았어도 대성은 집과 교회만 오가며 외부와는 단절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제가 밖에 안 나갔던 이유도 그거였다. 밖에 나가면 모든 사람이 절 살인마로 볼 거라 생각했다. 어디도 나가기 싫었고 사람들 눈 마주치는게 두려웠다”라고 아픈 심경을 털어놨다.
이런 대성에게 용기를 준 사람은 부모님과 빅뱅 멤버들, 그리고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들이었다. 대성은 “제가 (유가족에게) 더 위로를 받으니 죄송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즐거움과 희망을 주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활동 재개의 마음을 굳건히 하는데 유가족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대성은 이날 “제가 할 수 있는 한 더 열심히 방송을 해나갈 것이고, 노력해서 전보다 더 밝고 전보다 많은 즐거움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그 모습이 안 좋게 보이면 제게 쓴소리를 해달라. 이런 제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희망을 얻는다면 온갖 소리를 듣더라도 하겠다”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대성은 지난해 5월 31일 새벽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그 앞에 정차됐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했는데, 운전자의 사망과 대성의 사고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결과적으로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상편집 = VJ 조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