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패티김, "휴스턴 사망 소식에 많이 울었다"
[SBS SBS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휘트니 휴스턴 사망은 너무나 슬프다.”
15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한 패티김이 얼마 전 사망한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죽음을 애도했다.
패티김은 지난 11일(현지시간)일 사망한 휴스턴의 죽음에 대해 “너무 슬프다.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울었다. 휴스턴이 불행한 시기가 있었는데 나는 다시 컴백하기를 너무나 기다린 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시 컴백한다는 소식이 들려 너무나 기뻤다. 특히 2010년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을 당시 가장 앞자리 티켓을 사서 무척 환호하면서 공연을 봤다. 그렇게 환호하는 나를 보며 휴스턴이 나에게 악수를 하자고 하며 무대 위로 초대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그 무대 위에서 '당신이 컴백하기를 너무나 기다렸다. 당신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더니 '당신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더라. 사진을 못 찍은 게 너무 아쉽다. 나는 마이클 잭슨도 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날 패티김은 “올해로 노래한지 만 54년이 됐다. 내년이면 55주년이 된다. 아직까지 여러분들이 보다시피 건강하고 노래 잘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자신 있게 당당하게 설 수 있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 여러 팬들 기억에 영원히 그런 모습으로 남고 싶은 마음으로 이런 결심을 했다”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를 한 후에는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며 “은퇴를 하고 나면 평범한 김혜자 할머니로 돌아가 손주들하고 평범한 할머니로 살고 싶다”고 했다.
패티김은 6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년여 간 국내, 외에서 은퇴 공연 '이별'을 연다. 1958년 8월 미 8군무대로 노래를 시작한 패티김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을 지키며 가요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아끼는 노래를 꼽아달라는 말에 '9월의 노래'를 꼽으며 1절을 불러주는 소탈한 모습으로 자리한 이들을 매료시켰다.
<사진>김현철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