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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기 뉴스 - SBS연예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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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십보단 팩트를, 재밌지만 품격 있게. 대한민국 연예뉴스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SBS연예뉴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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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기 뉴스 - SBS연예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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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기이안 연애' 기안84, "결혼 해야 하는데 겁이 나서 못해"…진지한 고민]]> </title>
	            <link><![CDATA[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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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Sep 2026 23:26:00 +0900</pubDate>
	            <author><![CDATA[star@sbs.co.kr(김효정 에디터)]]></author>
	            <description><![CDATA[기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39;기이안 연애&#39;에서는 나희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갖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은 나희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1"><![CDATA[방송]]></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1&amp;code_category_2depth=20000000001"><![CDATA[방송 > 프로그램 리뷰]]></category>
				
				
				
				
	                
	                    
	                    
	                        <category domain="writer"><![CDATA[김효정 에디터]]></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CDATA[SBS연예뉴스]]></category>
	            <content:encoded><![CDATA[<img alt="기이안연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9908"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908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4998"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24231356" v_reg_user="김효정"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908.jpg" v_title="기이안연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280"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기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br />
<br />
24일 방송된 SBS &#39;기이안 연애&#39;에서는 나희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갖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br />
<br />
이날 기안은 나희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기안은 아직 결혼을 안 한 것에 대해 &quot;겁이 나서 못하는 거지, 겁이 나서&quot;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br />
<br />
기안 84는 &quot;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 되는데 내가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혼자 오래 살아서&quot;라며 &quot;결혼을 하면 가족도 책임지고 자기 삶도 포기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멋대로 살았는데 그런 걸 할 수 있을까&quot;라고 자문했다.<br />
<br />
이를 보던 기안의 절친인 강남은 &quot;요즘 기안형이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다&quot;라고 했고, 장도연은 &quot;좋은 남편이 되고 싶어서 걱정이 많은가 보다&quot;라며 안타까워했다.<br />
<br />
결혼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기안은 나희에게 자신이 결혼하면 잘 살 것 같은지 물었다. 그러자 나희는 &quot;잘 살 거 같아. 겁난다는 거 알고 있잖아? 그게 오히려 더 신중한 사람이라는 거야&quot;라고 기안을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figure><img src="https://datanews.sbs.co.kr/log/hit_up.jsp?article_id=E10010322493&amp;plink=RSS" width="1" height="1" alt="hit up pixel"></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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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href="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93&amp;plink=RSSORI">▶ SBS연예뉴스 원문 기사 보기</a></p>
		        <p><a href="https://ent.sbs.co.kr/?plink=RSSORI">▶ SBS연예뉴스 홈</a></p>
		        <p>ⓒ SBS &amp;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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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description><![CDATA[[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기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39;기이안 연애&#39;에서는 나희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갖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media:description>
                <media:title><![CDATA['기이안 연애' 기안84, "결혼 해야 하는데 겁이 나서 못해"…진지한 고민]]></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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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빅픽처] 계급의 벽 위에 비친 달빛…이창동이 묻는 '사랑'의 가능성]]> </title>
	            <link><![CDATA[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92]]></link>
	            <guid>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92</guid>
	            <pubDate>Fri, 25 Sep 2026 11:16:00 +0900</pubDate>
	            <author><![CDATA[ebada@sbs.co.kr(김지혜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39;가능한 사랑&#39;의 제목은 모호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발생적인 것인데 형용사를 더하면서 감정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표현이 되고 말았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CDATA[영화]]></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amp;code_category_2depth=20000000014"><![CDATA[영화 > 스크린 현장]]></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taglist.do?tag_id=%EB%B9%85%ED%94%BD%EC%B2%98"><![CDATA[빅픽처]]></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reporter.do?reporterId=ebada">
	                            <![CDATA[김지혜 기자]]></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CDATA[SBS연예뉴스]]></category>
	            <content:encoded><![CDATA[<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75620"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7/21/30001075620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90" v_play_time="0" v_reg_date="20260721091913"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7/21/30001075620.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680" /><br />
<span style="color:#0033ff"><strong>*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strong></span><br />
<br />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9;가능한 사랑&#39;의 제목은 모호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발생적인 것인데 형용사를 더하면서 감정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표현이 되고 말았다. 어쩌면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가능하다고 여기는 믿음과 가능하길 바라는 소망 사이에 있는, 현실적으론 가능하지 않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br />
<br />
이 작품이 그리는 사랑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39;가능한 사랑&#39;의 주체는 누구인가, 두 부부 모두에게 해당할 수 있느냐라는 의문이 생긴다. 사랑이라는 개념이 각각의 인물에게 조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적어도 그 속성은 다를 것이다. 언뜻 보면 상우와 예지 부부의 관점에서의 사랑은 조건부 시혜적인 성격, 호석과 미옥 부부의 관점에서의 사랑은 부러움을 수반한 선망의 성격이 짙은 것처럼 보인다.<br />
<br />
이창동 감독은 노동자와 자본가를 선과 악, 이분법으로 그리지 않는다. 친절한 부자와 화내는 빈자로 묘사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네 인물의 사회적 역학 관계와 계급적 먹이사슬 같은 구도도 넌지시 드러낸다. 또한 모든 캐릭터에 다면성을 부여하며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딜레마를 마주하게 한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5576"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3/30001085576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3000"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3103454" v_reg_user="강선애"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3/30001085576.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2025" /><br />
사랑을 말하는데 무엇이 이리도 복잡하단 말인가. &quot;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 복잡한 모습들을 감추고 있는데 그것들을 관객들과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quot;라는 이창동 감독의 말에서 이 영화가 다루는 복합적인 층위의 시작을 유추해 볼 수 있다.<br />
<br />
&#39;가능한 사랑&#39;에는 자라온 환경, 형성된 성격, 처한 상황도 다른 두 부부가 등장한다. 호석(설경구)과 미옥(전도연)은 해고 노동자 부부다. 호석은 2년 전까지 대기업에서 일하는 정규직 용접공이었으나 회사가 외국계 사모펀드에 팔리며 정리해고됐다. 집단 파업 중 폭력 사태로 입은 신체 부상과 정신적 충격으로 아직도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내 미옥은 이런 남편을 품으며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들에겐 성장이 다소 더디나 착하고 순한 아들 철이도 있다.<br />
<br />
예지(조여정)와 상우(조인성)는 다큐멘터리 감독, 사업가 부부다. 예지는 노동자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준비한다. 부유한 남편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정부 지원금을 따낸다. 상우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꿈을 실현해 나가려는 예지를 뿌듯해하며 조용히 돕는다. 이들은 블루(Blue)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를 키운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5759"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9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76"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4101338"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9.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292" /><br />
&#39;가능한 사랑&#39;은 이창동 감독이 오랫동안 천착했던 대기업 집단 해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긴 시간은 결과적으로 이야기를 넓고 깊게 확장한 셈이 됐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노동 문제뿐만 아니라 계급 격차 그리고 창작자의 윤리까지 다룬다.<br />
<br />
이 세 가지 소재를 하나로 엮은 스토리 텔링은 캐릭터 구축과 관계 설정을 통해 가능해졌다. 영상 매체가 아닌 활자 매체로 창작을 시작했던 이창동 감독에겐 늘 &#39;문학적&#39;이란 평가가 따라다녔다. 인물의 삶을 폴라로이드로 포착하듯 단편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캐릭터의 서사를 쌓아 올린다.<br />
<br />
이창동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용 촬영감독의 카메라는 인물들을 반복적으로 왼쪽 끝과 오른쪽 끝에 둔 수평 구도로 잡는다. 그러나 둘 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선 배치가 아니라 서로를 향해 멀찍이 떨어져 때론 맞서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네 사람이 유일하게 나란히 선 장면에서는 모두 다른 곳을 응시한다. 심리적 거리감과 시선의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유발한다.<br />
<br />
&#39;가능한 사랑&#39;은 상징과 은유, 반복과 대조, 역설과 모순 등 문학의 다양한 수사가 영상 언어로 풍성하게 구현돼 있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한 편의 소설책을 읽은 것 같은 깊고 짙은 여운을 남기는 이유다. 긴 러닝타임은 괜한 것이 아니다. 2시간 44분은 네 인물의 삶의 역사를 플래시백으로 들여다보거나 대사로 제시하며 상상하게 한다. 그들의 절망과 욕망, 사랑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특히 두 부부의 처지의 대비, 행위의 반복을 통해 관계 맺고 있으나 융화될 수 없는 차이과 격차를 명확하게 드러낸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5761"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61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98"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4101340"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61.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644" /><br />
<strong>◆ &#39;산 자&#39;와 &#39;죽은 자&#39; 그리고 &#39;죽은 유령&#39;</strong><br />
<br />
영화는 집을 나와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호석, 미옥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호석은 은유적 표현으로서 &#39;죽은 자&#39;가 아닌 진짜로 생을 마감한 동료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채 처참한 현실을 마주한다.<br />
<br />
집단 해고 사태를 겪고 난 SP 중공업의 노동자들에게는 &#39;죽은 자&#39;와 &#39;산 자&#39;라는 경계가 쳐졌다. 그들은 해고당한 이들을 &#39;죽은 자&#39;, 살아남은 자를 &#39;산 자&#39;로 부른다.<br />
<br />
과거엔 노동이 착취와 대우의 문제였다면 현재는 노동의 가치가 희석되고, 경영 효율에 의해 노동자의 필요 자체가 부정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호석과 그의 동료들은 이길 수 없는 무모한 싸움을 했다. 남은 건 상처와 원망뿐이다.<br />
<br />
회사가 나눈 &#39;산 자&#39;와 &#39;죽은 자&#39;의 포지션은 동료들의 단합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들은 옥쇄 파업까지 하며 회사와 맞설 것을 다짐했지만 폭력 사태 중 누군가는 끝까지 싸웠고, 누군가는 투쟁을 포기했다. 호석은 끝까지 싸웠으나, 등을 돌린 동료들은 그들 나름의 부채감으로 호석을 피한다.<br />
<br />
호석은 자신을 &#39;죽은 유령&#39;으로 명명한다. &#39;산 자&#39; 곁을 떠돌며 그들은 원망하는 모습에 자신은 병들었다고 절규한다. 이창동 감독은 호석을 통해 육체는 살아있으나 정신은 죽은 상태인 해고 노동자의 공허와 절망을 담아내고, 그런 호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아내 미옥과 아들 철이를 비추며 자유에 대한 열망과 관조의 힘도 보여준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5758"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8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76"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4101337"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8.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672" /><br />
<strong>◆ 타인의 고통을 카메라에 담는 자...그 친절은 순수한가</strong><br />
<br />
SP중공업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예지는 장례식장에서 미옥과 호석을 만난다. 미옥은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예지가 싫지 않고, 호석은 자신들의 일상에 불쑥불쑥 카메라를 들이대는 예지가 불쾌하기만 하다.<br />
<br />
이창동 감독은 예지를 통해 창작자의 윤리라는 화두를 던진다. 이야기를 만들고 가공하는 것은 창작자의 숙명이다. 갈등과 고통은 예나 지금이나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며 재료다. 창작자는 전에 없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고통을 소재 삼거나 타인의 고통을 재료 삼는 선택을 하곤 한다. 자전적인 이야기는 자신을 갉아먹지만, 타인의 고통을 소재로 삼는 건 착취의 경계에 놓인다. 예지는 이창동 감독의 자기 반영적인 캐릭터다. 창작자가 타인의 삶을 재료로 이야기를 만들 때 어떤 태도와 자세로, 어디까지 침투해야 하는가를 예지를 통해 묻는다.<br />
<br />
속내를 좀처럼 알 수 없는 상우는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움으로 예지가 보이는 선의와 본질을 꿰뚫는다. 해고 노동자 가족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상처를 헤아려보고자 하는 예지의 행동을 상우는 &#39;메소드 연기&#39;라고 규정한다. &quot;그 사람들하고 너는 다른데, 너는 같다고 생각하잖아&quot;라는 상우에 지적에 예지는 &quot;나는 그들을 사랑하려는 것&quot;라고 말한다. 그에 앞서 예지는 호석을 두고 &#39;한국에 없는 사람&#39;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을 할 때 예지의 눈빛은 매력적인 피사체, 소위 그림이 되는 인물을 발견한 것 마냥 반짝였다.<br />
<br />
예지의 친절과 남편 상우의 상냥함은 가진 자의 여유, 약자에 대한 따뜻한 손길로 볼 수도 있지만 목적과 목표가 뚜렷한 친절이다. 그 친절과 호의는 약자의 고통과 상처가 경계 없이 발현될 때 카메라를 들이대는 무례함으로 민낯을 드러낸다.<br />
<br />
부자 남편의 도움이 싫어 정부 지원금을 따내려 하면서도 500만 원짜리 가방과 고급 블라우스를 입고 노동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척 고개를 끄덕이는 건 위선일까 아닐까. 선한 의도와 목표가 뚜렷한 접근은 공존할 수 있는 것인가. 이 또한 영화가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79547"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06/30001079547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83" v_play_time="0" v_reg_date="20260806101809"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06/30001079547.jpg" v_title="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363" /><br />
<strong>◆ 탐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strong><br />
<br />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검은 스크린 위에 &#39;탐하지 말라&#39;라는 십계명의 마지막 문구를 띄운다. 탐욕은 실제적인 행위를 지칭할 수도 있지만, 성경은 마음에 일렁이는 욕망도 죄로 삼았다.<br />
<br />
&#39;가능한 사랑&#39;의 네 인물이 무엇을 탐했는지 묻는다면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타인의 고통을 탐한 예지와 상우의 경제적 자유를 탐한 미옥은 그나마 분명하지만, 삶의 의지를 잃은 호석과 원하는 것을 다 가진 상우의 욕망은 미묘하다.<br />
<br />
영화는 후반부 네 인물을 별장이라는 한 공간에 모이게 해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게 한다. 분명 한국의 어딘가지만 서양 건축 양식이 이상하게 섞인 이 고급 별장은 네 인물이 어우러짐에서 어그러짐으로, 느슨함에서 팽팽함으로, 균열에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장이 된다. 지난밤 &#39;사랑밖에 난 몰라&#39;로 시작해 &#39;페스티벌&#39;을 나눠 부르며 하나 됐던 네 사람은 동틀 무렵 꿈에서 깨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9881"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881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97"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24150803"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881.jpg" v_title="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202" /><br />
대한민국에는 계급이라는 것이 실재하지 않고 시스템적으로도 작동하지 않는다. &#39;가능한 사랑&#39;은 각기 다른 처지의 사람들이 엮였을 때 피부로 느껴지는 벽과 자연스레 그어지는 선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상우와 예지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들은 불편한 현실을 상기시키고 때론 불쾌감까지 선사한다.<br />
<br />
두 부부는 같은 시간과 공간을 나누며 어울리지만 섞일 수 없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제목 &#39;가능한&#39;에 담긴 순진한 낙관이 서늘한 물음표로 다가오는 순간이 영화엔 여러 번 있고, 이것은 쌓이고 쌓여 의도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간다.<br />
<br />
이창동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39;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해야만 할 때, 그 사랑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느냐&#39;고 묻는다. 성경은 믿음, 소망, 사랑 중 최고는 사랑이라고 명확히 답을 내렸지만 영화는, 감독은 사랑으로 향하는 경로를 제시할 수 없다. 지금의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인간도 그리 선량하지 않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79544"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06/30001079544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83" v_play_time="0" v_reg_date="20260806101805"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06/30001079544.jpg" v_title="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363" /><br />
네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은 &#39;가능한 사랑&#39;이 보여주는 인생의 절망, 사람의 욕망,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다양한 층위로 해석하게 하는 중추다. 자신이 정한 틀에 배우를 끼워 맞추려 하지 않고, 배우 스스로가 캐릭터의 원형을 만들어가길 원하는 이창동 감독의 디렉팅은 네 배우로 하여금 창의의 폭을 넓혔고 각각의 필모그래피 정점에 선 역량을 펼치게 했다.<br />
<br />
전도연의 연기는 2시간 44분이었으나 미옥의 삶 44년이 읽힌다. 인생의 무게를 특유의 밝음으로 이겨내려는 순박함과 부(富)를 향한 순수한 동경, 자유를 향한 본능적 갈망, 친절의 본질을 알게 됐을 때 드러나는 적의 등의 감정을 미세한 얼굴 근육, 목소리의 떨림까지 사용해 표현하며 네 캐릭터 중 가장 관객에게 밀착된 정서를 전달한다.<br />
<br />
설경구는 버림받은 노동자의 절망과 분노, 죽은 유령의 공허를 침묵과 절규로 표현해 내며 역시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39;박하사탕&#39;의 &#39;영호&#39;로부터 시작된 배우 설경구의 여정이 &#39;가능한 사랑&#39;의 &#39;호석&#39;으로 이어지는 느낌도 선사한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9882"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882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464"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24151157"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24/30001089882.jpg" v_title="가능한 사랑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860" /><br />
조여정은 감독의 자기 성찰, 자기반성적 캐릭터를 맡았다는 부담을 이겨내고 창작자의 호기심과 욕망을 집요하고 징그럽게 표현해 냈다. 전형성에 창의성을 더하는 조여정 특유의 연기 리듬이 특히 돋보이는데 몇몇 장면에서는 전도연의 깊이를 능가하는 노련함을 보여준다.<br />
<br />
조인성은 상대적으로 능동적 해석이 어렵고, 표현의 폭도 제약적인 캐릭터를 맡았지만 감독이 원하는 바에 끝내 도달하는 연기를 해냈다. 특히 후반부 동물적 본능, 찰나의 욕망을 표현한 연기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며 관객을 감정적으로 불타오르게 만든다.<br />
<img alt="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5757"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7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876"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4101336"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4/30001085757.jpg" v_title="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1672" /><br />
아역 정섶의 특별한 연기도 인상적이다. 그가 연기한 철이는 이창동 감독이 &#39;데칼로그&#39; 연작 리메리크(지금의 &#39;가능한 사랑&#39;과는 사실상 큰 연관이 없다)를 준비할 때 구상한 캐릭터다. 해당 프로젝트의 필수요건과 같은 설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39;철이&#39;가 가지는 상징성과 존재감은 &#39;가능한 사랑&#39;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밀양&#39;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종찬과 같은 존재다. 전지적 시점의 관찰자이자 이 모든 사건과 인물을 선입견이나 가치판단 없이 객관적으로 응시하는 인물이다.<br />
<br />
달 역시 중요한 상징이다. 예지와 미옥의 관계는 수평인 줄 알았으나 수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그들에게 공평한 건 올려다보는 달, 내리비추는 달빛뿐이다. 상우의 프라이빗 해변이 나만의 자유를 상징한다면 달은 세상 모두를 비추는, 평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br />
<br />
&#39;가능한 사랑&#39;은 이창동 감독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다. 그러나 시청자가 시작과 중단을 결정할 수 있는 TV나 모바일이 아닌 감독이 제안하는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안내하는 극장에서 봐야 그 깊이와 여운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온기의 달빛을 느끼며 영화가 남기는 질문과 여운을 곱씹어 볼 시간은 2주 남짓이다.<br />
<br />
ebada@sbs.co.kr&nbsp;&nbsp;
		        <figure><img src="https://datanews.sbs.co.kr/log/hit_up.jsp?article_id=E10010322492&amp;plink=RSS" width="1" height="1" alt="hit up pixel"></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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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redit><![CDATA[SBS연예뉴스]]></media:credit>
                <media:description><![CDATA[*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9;가능한 사랑&#39;의 제목은 모호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발생적인 것인데 형용사를 더하면서 감정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표현이 되고 말았다.]]></media:description>
                <media:title><![CDATA[[빅픽처] 계급의 벽 위에 비친 달빛…이창동이 묻는 '사랑'의 가능성]]></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 데뷔…추석 흥행 정조준]]> </title>
	            <link><![CDATA[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88]]></link>
	            <guid>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88</guid>
	            <pubDate>Fri, 25 Sep 2026 02:37:00 +0900</pubDate>
	            <author><![CDATA[ebada@sbs.co.kr(김지혜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영화 &#39;암살자&#39;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9;암살자&#39;은 개봉 첫날인 23일 전국 13만 4,4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CDATA[영화]]></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amp;code_category_2depth=20000000014"><![CDATA[영화 > 스크린 현장]]></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reporter.do?reporterId=ebada">
	                            <![CDATA[김지혜 기자]]></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CDATA[SBS연예뉴스]]></category>
	            <content:encoded><![CDATA[<img alt="암살자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8885"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18/30001088885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3558"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18164552"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18/30001088885.jpg" v_title="암살자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2488" /><br />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9;암살자(들)&#39;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br />
<br />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9;암살자(들)&#39;은 개봉 첫날인 23일 전국 13만 4,4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br />
<br />
지난 설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유해진 주연의 &#39;왕과 사는 남자&#39;를 비롯해 &#39;휴민트&#39;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올 추석 기대작다운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유해진은 설에 이어 추석에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명절 극장가를 이끄는 흥행 저력을 드러냈다.<br />
<br />
&#39;암살자(들)&#39;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9;8월의 크리스마스&#39;, &#39;덕혜옹주&#39;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br />
<br />
박스오피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39;타짜:벨제붑의 노래&#39;로 10만 3,366명을 동원했다. 제한 기간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39;가능한 사랑&#39;은 1만 9,03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다.<br />
<br />
ebada@sbs.co.kr
		        <figure><img src="https://datanews.sbs.co.kr/log/hit_up.jsp?article_id=E10010322488&amp;plink=RSS" width="1" height="1" alt="hit up pixel"></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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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href="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88&amp;plink=RSSORI">▶ SBS연예뉴스 원문 기사 보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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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redit><![CDATA[SBS연예뉴스]]></media:credit>
                <media:description><![CDATA[[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9;암살자&#39;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9;암살자&#39;은 개봉 첫날인 23일 전국 13만 4,46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media:description>
                <media:title><![CDATA['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 데뷔…추석 흥행 정조준]]></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CDATA[[스브수다] '인턴' 최민식 "드니로와 몸뚱이가 다른데…'한국 아저씨'여야"]]> </title>
	            <link><![CDATA[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29]]></link>
	            <guid>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22429</guid>
	            <pubDate>Thu, 24 Sep 2026 09:38:00 +0900</pubDate>
	            <author><![CDATA[ebada@sbs.co.kr(김지혜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배우 최민식은 영화 &#39;인턴&#39;에서 힘을 뺀 연기를 선보인다. 힘을 주지 않았다는 게 에너지를 쓰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39;물처럼&#39; 연기를 한다.]]></description>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CDATA[영화]]></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menulist.do?code_category=SS02&amp;code_category_2depth=20000000014"><![CDATA[영화 > 스크린 현장]]></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taglist.do?tag_id=%EC%8A%A4%EB%B8%8C%EC%88%98%EB%8B%A4"><![CDATA[스브수다]]></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news/reporter.do?reporterId=ebada">
	                            <![CDATA[김지혜 기자]]></category>
	                    
	                    
	                
	            
	            
	            <category domain="https://ent.sbs.co.kr/"><![CDATA[SBS연예뉴스]]></category>
	            <content:encoded><![CDATA[<img alt="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6251"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1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960"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7150644"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1.jpg" v_title="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640" /><br />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최민식은 영화 &#39;인턴&#39;에서 힘을 뺀 연기를 선보인다. 힘을 주지 않았다는 게 에너지를 쓰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39;물처럼&#39; 연기를 한다. 이는 내공이 필요한 경지다. &#39;올드보이&#39;, &#39;악마를 보았다&#39;, &#39;범죄와의 전쟁&#39;에서 불같은 에너지를 뿜어내던 이 배우는 &#39;인턴&#39;에서 물처럼 흐르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한다.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아는 이 배우는 영화 &#39;인턴&#39;을 볼 유일한 이유다.<br />
<br />
그러면서도 최민식은 &quot;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예민함을 버릴 수 없다&quot;고 말한다. 다만 그 예민함은 배우 스스로만이 연기에 활용할 뿐 카메라에 투영되지 않는다.<br />
<br />
&#39;인턴&#39;의 실버 인턴은 귀여워야 한다. 나이를 역행하는 발랄한 자기소개로 고용에 필수적인 &#39;쓸모&#39;를 강조해야 하고, &#39;감다뒤&#39;와 &#39;어쩔티비&#39;와 같은 기괴한 신조어까지 아낌없이 써가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동기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br />
<br />
한국 사회에서, 한국 영화에서 어색하거나 낯설 수밖에 없는 이 설정은 최민식이라는 명배우와 만나 관객들을 편안하게 리딩한다. &#39;한국 아저씨&#39;라는 특수성으로 &#39;인턴&#39;의 리메이크에 차별화를 뒀다는 최민식의 연기 포인트를 전한다.<br />
<img alt="인턴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4321"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28/30001084321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1280" v_play_time="0" v_reg_date="20260828095556"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28/30001084321.jpg" v_title="인턴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896" /><br />
<strong>Q. &#39;인턴&#39; 리메이크는 오래전부터 기획됐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돼 관객과 만났습니다.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strong><br />
<br />
A. 다 키운 자식 밖에 내놓은 심정입니다. 설렘 반, 기대 반이지요. 최선을 다했으니 관객의 좋은 반응을 기다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철수를 하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39;나하고는 인연이 안되는구나&#39; 싶어 그 공백기에 시리즈 &#39;카지노&#39;를 촬영하기도 했고요. 김도영 감독을 만나 영화가 재개되는 것을 보면서 &#39;인연은 있구나&#39; 싶더군요. 여태까지 작품을 하면서 영화든 배역이든 &#39;다 짝이 있다&#39;를 새삼 느꼈습니다.<br />
<br />
<strong>Q. 할리우드 유명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캐릭터라 부담도 적잖았을 것 같고요.</strong><br />
<br />
A. 그렇죠. 리메이크의 숙명은 &#39;비교&#39;가 불가피하니까요. 당연히 배우 입장에서는 남과 비교되는게 부담스럽죠. 더군다나 훌륭한 원작이 있을 때는요. 그런데 어느 순간 &#39;내가 뭘 겁내지?&#39; 싶더라고요. 단순히 생각해서 &#39;다 리메이크 하잖아&#39;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연극도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지고요. &#39;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39;는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연극이었지만 말론 브란도, 비비안 리 주연의 명작으로 재탄생했고, 제가 좋아하는 김민기 선생의 &#39;봉우리&#39;라는 노래가 있어요. 어느 날 유튜브에서 전인권, 양희은, 한영애 씨가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분들이 &#39;내가 김민기보다 잘 부를 거야&#39;라는 경쟁의식을 가지고 그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 나만 촌스럽게 그런 생각을 해야 해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오리지널과 리메이크의 차이점은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재해석을 가미하는 것이요.<br />
<img alt="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0253"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10/30001080253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431" v_play_time="0" v_reg_date="20260810085224"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8/10/30001080253.jpg" v_title="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647" /><br />
<strong>Q. &#39;한국의 아저씨&#39;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셨다고 하셨어요. 최민식이 표현하는 &#39;한국의 아저씨&#39;는 모습인가요?</strong><br />
<br />
A. 원작이 주는 향기는 남아 있겠죠. 그런데 몸뚱어리가 다르잖아요. 제 외형, 제 말투도 그렇고. 그 형님을 따라가려고 해도 그게 되겠어요? 정서적으로 차별화를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우리 식의 해석을 해 나갔죠. 그건 &#39;한국 아저씨&#39;여야 한다는 거였어요. 세련된 서양 남자 특유의 아우라가 아닌 한국 아저씨의 느낌을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한국 아저씨하고 한국 여성 CEO가 서로 화합하는 이야기를 우리 식으로 해보자 했어요. 기호와 선우의 관계를 아버지와 딸처럼 풀어내려고 했어요. 영화 후반부에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선우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에 &quot;정신 차려!&quot;라고 하는 기호의 모습은 아버지 같은 면이 있죠. 사실 그 대사는 대본에는 없었는데 제가 김도영 감독에게 말해서 &#39;요렇게 한 번 바꿔볼 테니까 소희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소희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제 대사를 온전히 받더군요. 제가 원했던 게 그런 거였어요. &#39;이 아저씨가 미쳤나. 내가 대표인데&#39; 할 수도 있지만 소희도 기호의 그 모습을 아버지의 감성으로 받아주더라고요.<br />
<br />
<strong>Q. 그 장면처럼 영화에서 애드립을 할 때, 못하게 하는 감독도 있나요?</strong><br />
<br />
A. 그럼요. 장재현도 있고(웃음). 저도 &#39;내가 하겠다는데 니가 뭔데 못하게 하냐&#39; 그러지 않아요.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계급장 달고 작업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럴 거면 군대를 가야죠. 저나 제 선배들 역시 감독의 디렉션에 거부반응을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감독과 배우가 생각과 해석이 차이점이 있을 수 있죠. 그럴 땐 일단 감독이 원하는 걸 보여주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내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는 있어요. 그거 자체를 거부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br />
<img alt="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6252"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2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971"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7150645"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2.jpg" v_title="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647" /><br />
<strong>Q. 한소희 씨를 비롯해 김준한, 류혜영, 박예니, 김요한, 한지은 등 MZ세대라 할 수 있는 젊은 배우들과 한 회사의 패밀리가 돼 호흡을 맞췄는데 어떤 경험이었습니까?</strong><br />
<br />
A. 재밌게 놀았어요. 물론 &#39;논다&#39;라는 것 자체가 작업을 대충 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어서 이 친구들과 세대 차이는 꽤 납니다. 이젠 어느 현장을 가도 후배들과의 작업이 9할이거든요. 전 현장에서 물이 되려고 했어요. 네모 그릇에 들어가면 네모, 세모 그릇에 들어가면 세모가 되려고 했죠. 재밌게 놀자는 마음으로 했어요. 신조어도 많이 알았습니다. &#39;감다뒤&#39;, &#39;어쩔티비&#39;는 이제 확실히 알게 됐고, 줄임말이 수도 없이 많더더라고요. 처음엔 &#39;감다뒤가 뭐냐. 줄이지 좀 말어&#39;했는데 생각하면 우리 때도 &#39;뻐꾸기 날린다&#39;라고 하면 어른들이 &#39;그게 뭐냐&#39;고 혼냈던 기억이 나요. 언어도 시대와 더불어 변해가니까 그러려니 했죠.<br />
<br />
(김)요한이와 핸드 셰이크 하는 장면도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어요? 즉석에서 배워서 한 거죠. 김 감독이 그걸 보더니 좋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익숙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죽이 척척 맞더라고요. 캐릭터나 관계의 빌드업도 되는 장치고요. 그런 과정들이 소소하고 재밌었어요. &#39;허투루&#39;는 아니었습니다. 항상 더듬이를 세우고 레이더를 작용하려고 했죠. 각 잡힌 작품을 하든 말랑말랑한 작품을 하든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예민함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건 더하고 어떤 건 덜하고 이런 건 없습니다.<br />
<br />
<strong>Q. 대중에게 각인된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세고 강렬한 캐릭터잖아요. 이번 연기를 보는 관객도 즐거울 테지만 스스로가 본 나의 편안한 모습은 어땠나요? </strong><br />
<br />
A. 이건 맛뵈기예요. 이젠 센거 좀 대충 하려고요. (과거 출연작이) 밈으로 계속 돌고 허참.(웃음) 농담입니다. 고맙죠. 배우 입장에선 캐릭터나 연기가 각인이 됐다는 거니까요. 관심의 한 방식이기도 하고요. 저로서는 이번 작품이 나름의 도전이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 새로운 옷을 입은 거죠. 이럴 때 묘한 쾌감이 있어요. 대중이나 미디어의 평가를 차치해 두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요. 그걸 어떻게든 해내려는 노력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 직업이 이런 것을요. 정서적으로나 외피나, 구도 자체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때는 설렘이 있어요. &#39;파묘&#39;할때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들어갈 때 나오는 설렘, 기대감, 전투력이 뿜뿜... 그 맛에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게 많으니 주변에 얘기 좀 해주세요. 최민식이 아직 보여드릴게 많다고요.(웃음)<br />
<img alt="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ata-captionyn="N" id="i30001086253" origin="sbs" 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3_7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431" v_play_time="0" v_reg_date="20260907150646" v_reg_user="김지혜" v_src="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6/09/07/30001086253.jpg" v_title="인턴 최민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v_width="647" /><br />
<strong>Q. 최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39;쓰임&#39;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십니다. 중년의 배우로서 활동에 어떤 어려움을 느끼시나요?</strong><br />
<br />
A. 드니로 형님은 &#39;인턴&#39;을 노년에 하신 거지만, 저는 아직 청년입니다.(웃음) 많은 나이도 아니고요. 표현을 해내는 데는 자신이 있습니다. &#39;영화계가 이 나이의 배우를 효율적으로 써먹느냐&#39;는 현실적으로 직면한 문제예요. 저도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거든요. 외국이 참 부러운게 다양한 작품이 기획이 되고,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가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좀 협소한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나이 먹는 게 좋아요. 철 모르고, 이해의 폭이 얄팍할 때의 표현 방식과 지금의 저의 표현 방식은 다르죠. 어떤 영화는 예전에 본 것과 지금 본 것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예전에는 그 맛을 이해 못 했던 거죠. 배우의 눈, 가슴이 이렇게 숙성 돼 있을 때, 이게 장점이 있거든요. 물론 젊음을 뽐내고, &#39;제 멋짐을 좀 봐주세요&#39; 하는 것도 의미는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라는 게 우리네 삶을 그리고 애환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라면 이렇게 나이 먹은 배우들이 그 깊이를 표현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주변에 많이 좀 얘기해 주세요(웃음)<br />
<br />
<strong>Q. 이번 작품은 물 같이 임했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이번 작품의 연기에서는 그 &#39;내려놓음&#39;과 &#39;힘 뺌&#39;이 하나의 경지처럼 느껴졌습니다. </strong><br />
<br />
A. 오히려 우투투(Woo22) 식구들에게 제가 유연함을 배웠어요. 우리 때는 필름 시대라 NG 두 번 이상 내면 욕이 날라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세상도 달라지고 현장도 유연해졌죠. 내추럴함을 배웠달까요. 제가 예민해지다가도 그 친구랑 핸드 셰이크 한번 하고 나면 제가 김요한이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제가 그 친구들에게 뭘 맞춘다기보다는 그 친구들이 제게 준 게 많아요. 전 잘 섞여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br />
<br />
<strong>Q. 오랜 시간 연기를 해오신 최민식 배우에게 현재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strong><br />
<br />
A. 죽을 때까지 좋은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의 개념이 예술영화만이 아니라 오락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철학적 화두를 던질 수도 있고, 오락성이 극대화된 영화를 할 수도 있겠죠.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러니 주변에 최민식이 있다고 얘기 좀 해주세요(웃음)<br />
<br />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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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description><![CDATA[[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최민식은 영화 &#39;인턴&#39;에서 힘을 뺀 연기를 선보인다. 힘을 주지 않았다는 게 에너지를 쓰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39;물처럼&#39; 연기를 한다.]]></media:description>
                <media:title><![CDATA[[스브수다] '인턴' 최민식 "드니로와 몸뚱이가 다른데…'한국 아저씨'여야"]]></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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