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역할을 맡게 된 것에 소회를 밝혔다.
기현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보컬 프로젝트 '베일드 뮤지션' 제작발표회에서 " 처음 심사위원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이 자리에 가도 될까' 생각을 먼저 했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기현은 "심사위원 라인업을 보고 '내가 언제 이런 대단한 분들과 함께 심사위원석에 앉을 수 있을까'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심사위원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전했다.
'베일드 뮤지션'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초대형 스케일의 오디션으로, 참가자의 얼굴, 나이, 직업 등 모든 정보를 숨긴 채 오직 목소리와 음악성만으로 평가한다. 각국에서 뜨거운 서바이벌을 거쳐 TOP3를 선발하고, 이들은 내년 1월 SBS '베일드 컵'이란 타이틀 아래 모여 '아시아 1등'을 가리는 보컬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베일드 뮤지션' 한국 편의 MC로는 배우이자 예능 대세로 떠오른 최다니엘이 나서고,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에일리, 폴킴, 신용재, 몬스타엑스 기현, 볼빨간사춘기,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함께 한다.
이 가운데 아이돌 멤버인 기현과 벨은 보컬 실력으로는 최고라 평가받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연령으로는 어린 편이다. 이에 대해 '베일드 뮤지션'의 연출을 맡은 이홍희 PD는 심사위원의 보컬 실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심사위원들의 나이대를 참가자들과 비슷한 연령대로 가고 싶었다"며 "참가자들과 비슷한 나이대여서 공감하며 심사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라고 선발 이유를 부연했다.
기현은 심사 기준에 대해 "노래 잘하는 분은 너무 많다. 자기가 가지고 나온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풀어나가는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쫙 풀어나가는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걸 많이 봤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이 노래 정말 잘하니, 음악에 조금이라도 흥미 있으시다면 보시면 절대 후회 안하실 거다. 그분들의 열정에 누를 안 끼치게 열심히 심사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일드 뮤지션'은 12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8주간 공개되며, '베일드 컵'은 내년 1월 SBS에 편성될 예정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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