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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성폭행"vs"감금·폭행 당하다 탈출"…'그알', 경호업체 성범죄 사건 진실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5.23 10:58 조회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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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경호업체 직원이 벌였다는 성범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오는 24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거짓말의 블랙홀-경호업체 대표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경호업체 직원이 벌였다는 성범죄 사건의 진실과 그 뒤에 감춰진 경호업체 대표의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한다.

지난 4월 13일 새벽, 한 경호업체 대표의 아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고된 직원의 송별회가 전날 대표의 집에서 열렸는데, 대표가 술을 사러 나간 사이 직원 박 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여직원 이 씨는 "화장실 문을 딱 열었는데, 사모님은 머리채가 잡힌 상태였고. 박민수(가명)가 아래옷을 벗은 상태로 있었다"라며 유사강간 현장을 목격했다고 했다.

아직 돌도 안 된 아기까지 있는 집에서, 직원 박 씨는 해고에 대한 앙심을 품었던 걸까.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박 씨는 며칠 뒤 경찰에 체포됐는데, 그에게 성범죄 전과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공분은 커졌다.

그런데 불구속 수사를 받던 박 씨는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놨다. 자신은 대표의 아내를 성폭행한 적이 없고, 대표의 집에서 감금과 폭행을 당하다가 그날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것이다. 허 대표에 의해 갈비뼈가 골절되고, 양쪽 눈은 실명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하는 박 씨. 그는 유사강간의 목격자인 여직원 이 씨 또한 폭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지적 장애가 있고 갈 곳이 없어 허 대표의 집에 머물고 있는 그녀가, 허 대표의 강압에 못 이겨 성범죄를 목격했다고 거짓 진술했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인 걸까.

허 대표는 아내의 입에서 박 씨의 DNA가 검출됐고, 평소 박 씨에게 허언증이 있다고 반박했다.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목격자인 여직원 이 씨가 거짓 시나리오를 공모했다는 박 씨 측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알' 제작진이 허 씨의 아내와 여직원 이 씨를 다시 만나기 위해 찾아갔을 때, 그들은 허 씨와 함께 이사를 간 상태였다. 계속된 추적과 잠복 끝에 어렵게 찾아낸 두 사람. 놀랍게도, 며칠 사이 그들의 모습은 충격적으로 변해있었다.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으며, 허 대표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경호업체 직원이 벌였다는 성범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할 '그알'은 오는 2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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