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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X이황재 "선수들 노력으로 4강 아름다운 열매…우리 모두의 아들"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6.09 09:50 조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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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2023 FIFA U-20 대한민국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은 9일(한국 시각)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4강전을 생중계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이탈리아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전반 23분 이승원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이탈리아에 실점하며 1-2로 패해 이후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중계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재형 캐스터는 2003년생이 주축인 대표팀에 2002 한일월드컵 '축구 태교'를 언급했다. 이 캐스터는 "두 팀 모두 엄마 뱃속에서 태교를 축구로 했을 것이다. 다만 당시 이탈리아는 대한민국에 패해 힘겨운 태교 현장이었다"라며 젊은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황재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4강까지 올라온 과정을 설명하며 어린 나이에 비해 침착한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기회를 잡았을 때 기회를 살릴 줄 아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장면은 꾸준히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형 캐스터는 "된장찌개 뚝배기 같은 수비", "단단한 모습은 묵은지 같다", "어리지만 숙성됐다"라고 칭찬했다.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허용하자 "90분의 경기 속에서 14분만 지났을 뿐"이라고 독려하고, 이탈리아 선수들이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할 때에는 목소리를 높이며 거칠게 지적했다.

이재형 캐스터는 "손가락이 얼어도 축구화 끈을 맸다. 햇볕에 그을려도 뛰고 또 뛰었다. 그것은 절대로 헛되지 않았다. 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4강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다"며 "지금 순간은 우리 모두의 아들"이라며 대표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황재 해설위원도 "21명의 선수 부모님들께서 지금까지 잘 키워 주셨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영광스러운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라며 "부모님들께서 선수들에게 뿌듯한 마음으로 대견하게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시바황재' SBS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은 오는 12일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3,4위전 중계를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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