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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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1300억 탕진한 이모 회상…"10대에 자발적 복종, 늘 주눅 들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6.09 08:42 수정 2023.06.09 11:09 조회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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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김완선이 오랜기간 자신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故 한백희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두 번째 유랑지 여수로 떠난 유랑단(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모습이 담겼다. 다섯 멤버는 술잔을 기울이며 '한 사람만을 위한 공연'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김완선의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故 한백희를 언급하며 마음을 푸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백희는 13년간 김완선의 매니저로 활약하며 조카를 최고의 가수로 키워냈다. 그러나 김완선이 번 돈을 정산해주지 않았고, 약 1,300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김완선은 이모에게 미운 마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만난 게 15살 때였다. 우리 이모를 보고 홀딱 반해서 '10년만 말을 들으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10년을 복종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완선은 "자아가 생기고 성장해 나가야 할 시기에 막아버리니까, 이 나이가 되어도 정신연령이 10대가 된 것 같다. 그거 때문에 과거를 자꾸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선배의 진솔한 고백에 엄정화는 "우리의 기억 속에 그 노래는 우리가 김완선을 사랑하는 그 모습이었다, 언젠가 완선이가 그때의 완선이와 화해하고, 안아주고, 자랑스럽게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응원했다.

김완선은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제일 못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 주눅 드는 단계가 넘어가면 분노가 생기더라"라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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