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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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셔니스타', '구척장신' 누르고 결승 진출…'골때녀', 수요 예능 1위 '최고 7.7%'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6.01 09:44 수정 2023.06.01 10:39 조회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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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액셔니스타'의 제3회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5.9%(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2%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액셔니스타' 승리에 발판을 놓는 문지인의 시원한 추가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행 티켓이 걸린 제3회 슈퍼리그 준결승 첫 번째 경기로, '골때녀' 대표 라이벌 'FC액셔니스타'와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은 총 전적 2승 2패 동률로 막상막하 라이벌팀인 동시에 자매팀이라 불릴 만큼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팀. 지난 시즌 슈퍼리그 준결승전에서 맞닥뜨린 두 팀은 숨막히는 접전으로 역대급 골잔치를 보여줬고, 숨막히는 접전 끝 '구척장신'이 5대4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를 회상하던 백지훈 감독은 "아팠던 기억을 그대로 한 번 갚아주겠다"라며 '액셔니스타'의 복수혈전을 꿈꿨다.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고, 숙명의 라이벌전다운 비등비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팀 모두 기세를 잡기 위한 선제골 쟁탈에 열을 올렸지만, 아쉬운 마무리로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이 깔아 찬 땅볼 킥인이 골망을 갈랐으나, '노 터치' 선언으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흐름을 탄 '액셔니스타'는 '구척장신' 진영에서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구척장신'은 수비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결국 전반 8분, 밀집 수비를 뚫어낸 이영진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며 '액셔니스타'의 선제골이 터졌다. '구척장신'의 수비를 한 명 벗겨내고 감아찬 무결점 골에 지켜보던 관중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척장신'도 화려한 패스워크로 기회를 창출하며 김진경과 허경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급성장한 '액셔니스타' 골키퍼 이채영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이채영은 일품 반사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 내내 '구척장신'의 세트피스 전술이 '액셔니스타'의 맨마킹 수비에 막히자, 오범석 감독은 상대 수비를 흔들 목적으로 이현이와 송해나의 역할 변경을 지시했다. '구척장신'은 후반전 시작부터 이 작전을 시도했고, '액셔니스타' 수비진을 속인 송해나가 돌아 뛰어 나와 '구척장신'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송해나는 통산 4골 중 3골을 '액셔니스타'전에서 뽑아내며 '액셔니스타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에 양팀의 공격은 더욱 팽팽하게 맞붙었다. 추가골을 넣는 팀이 분위기를 지배하게 되는 상황에 양팀 모두 한 점 득점에 열을 올렸다. 꽉 막혔던 승부의 혈은 후반 5분에 뚫렸다. 정혜인의 패스를 받은 문지인이 완벽한 원터치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고, '액셔니스타'가 다시 한번 리드를 가져왔다. '액셔니스타' 승리에 발판을 놓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분도 안된 시점에 정혜인이 돌파에 이은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순식간에 두 골 차가 됐다. '구척장신'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펼쳤지만,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문지인이 '구척장신'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이혜정의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를 받은 박하나가 시원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고, 2경기만에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경기는 4대1로 '액셔니스타'가 완승을 거뒀고,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문지인은 "골 넣은 순간이 아직도 꿈만 같다. 오늘 각성 상태였던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했고, 주장 이영진은 "우승컵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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