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범죄도시3' 이준혁 "20kg 증량·은갈치 정장, 누군지 몰라봤으면"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5.30 16:30 수정 2023.05.31 11:00 조회 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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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준혁이 영화 '범죄도시3'를 통해 보여준 변신에 만족감을 표했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준혁은 "마동석 선배에게 캐스팅 전화를 받았을 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준혁은 "배우라면 누구나 할리우드를 꿈꾸지 않나. 실제로 할리우드 배우(마동석)가 연락을 주신 것 아닌가. 마동석 선배는 내게 길가메시다"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주인공 마동석만큼이나 빌런의 존재감이 큰 작품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윤계상과 손석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3대 빌런으로 낙점된 이준혁은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 미남 배우였기에 빌런을 연기할 이준혁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준혁

이준혁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준혁은 "난 작품활동을 많이 해온 사람이고 소비된 배우이기에 '범죄도시3'에서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몸의 변화는 물론 목소리에도 변화를 줬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 누군지 몰라봤으면 했다"고 말했다.

우선 촬영 전 수개월에 걸쳐 체중을 불렸다. 그 결과 20kg 가까이 증량했고, 태닝도 수차례 해 까만 피부로 변신했다. 이준혁은 "포스터부터 마음에 들었다. 크고 까매진 내 모습이 새롭고 좋았다. 커진 몸으로 연기하면서 주변의 리액션도 재밌었다. 물론 약속된 연기들이지만 못 겪어봤던 리액션이라 즐거웠다"고 말했다.

'은갈치 정장'에 대한 주변의 반응도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감독님이 제일 좋아하신 의상이었다"며 "처음에는 이 정도의 거래를 하는 친구라면 더 세련된 옷을 입지 않을까 했는데, 주변의 반응이 좋으니 나도 좋아지더라"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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