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가수일 때도 아이유, 배우일 때도 아이유…"이름 하나로 통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30 16:44 수정 2023.03.30 17:13 조회 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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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이유가 가수로 활동할 때와 배우로 활동할 때의 이름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아이유는 "가수 활동 때는 아이유, 배우 활동 때는 본명인 이지은을 썼는데, 활동명 정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리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 활동을 할 때도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불러 주셔서 어느 순간 '오히려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3월엔 아이유로 나왔다가 5월에 이지은으로 나오면 기자 님들은 물론, 팬 분들도 헷갈리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어차피 난 한 명이니까.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배우명 가수명 다 아이유로 통일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 활동을 할 때는 이지은이라는 본명을 크레딧에 올려왔다. 하지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가수 활동할 때 쓰는 아이유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드림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칸영화제를 찾았을 당시에도 활동명에 대한 질문이 나온 바 있다. 그때 아이유는 "저는 연기를 할 때도 아이유라고 써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 연기를 하나, 노래를 하나 표현하는 건 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의외로 업계 분들이 표기를 하실 때 한글 이름이 들어가길 원하더라. 아이유로 표기됐을 때 도움 되는 작품도 있지만 한글 이름이 좀 더 진중해 보일 수 있어서 원하시는 대로 표기하시도록 맡겼다. 사실 나도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소개하는 게 조금 낯설긴 하다. 요즘 인터뷰를 할 때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브로커'의 아이유입니다'라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신작 '드림'을 앞두고 이름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진 아이유는 가수, 배우 모두 활동명을 통일하기로 결정 내렸다.

아이유는 '드림'으로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이 작품에서 PD 소민으로 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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