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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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띠동갑 연하 소개팅女에 따뜻한 위로 받고 감동…'미우새' 최고의 1분 '17.5%'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27 09:41 조회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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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이상민의 생애 첫 소개팅 장면을 공개하면서 일요일 밤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타깃 시청률 5.3%, 수도권 가구시청률 13.7%로 2049 시청률 일요 전체 1위, 가구시청률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상민이 긴장한 모습으로 소개팅 상대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7.5%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모델 주우재가 스페셜MC로 출연해 다양한 끼를 발휘했다. 주우재가 모델 워킹을 선보이며 등장하자 서장훈은 "먹은 게 없어서 너무 많이 걸으면 안된다"며 주우재가 '햄버거 한 개를 이틀에 나눠먹는 소문난 소식좌'라고 소개했다. 또한 "188cm에 57kg라는 소문이 진짜냐"고 묻자 주우재는 "형, 누나들이 자꾸 57kg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진짜인 줄 아는데, 60kg 중후반은 된다"며 실제 몸무게를 밝혔다.

이어 주우재는 현재 '반 자취'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주우재는 "부모님과 합가는 했으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집 근처에 작업실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여자친구 올 때만 작업실에 있는 거냐", 신동엽은 "아 그래서 '작업'실이냐"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 주우재는 김장훈에 이어 김동률, 조성모까지 모창을 선보였으나, 닮지 않은 개인기에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땀이 잘 안 나는데, 이렇게 땀이 나긴 처음"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이날은 김준호와 김민경의 주선으로 이상민이 생애 첫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상민은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가 '리얼 100%' 소개팅 상황으로 전개되자 평소와 달리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미모의 소개팅 상대가 등장하자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물만 마시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녀가 '85년생 소띠이며, 제약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라고 소개하자 이상민은 자신도 소띠라며 띠동갑임을 밝혔다. 이상민은 "주변에서 저랑 소개팅 하는 거 말리지 않았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녀는 "말리지 않더라"며 "부모님도 잘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제 상황이 드러나 있어서 말릴 것 같은데, 좋은 부모님을 두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개팅녀는 "모두 사람들이 사연이 있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상민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빚은 올해 연말에 끝날 것 같다. 그리고 저작권 협회에는 압류가 걸려 있다. 늦으면 내년 초에 다 정리가 된다. 작사 100곡 정도에 작곡이 80곡 정도 된다.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까지 상속이 된다"며 재정 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소개팅녀의 발 사이즈를 묻다가 "전 여친도 250cm였다"고 말하자 스튜디오에서는 "굳이 왜 저런 말을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상민이 유독 말을 잇지 못하고 답답해하자 소개팅녀는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충분히 멋있고 좋은 분이신데, 그 삶에서 스스로를 억누르는 행동이 안타깝다"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에 이상민은 뭉클하며 "감사하다"고 말해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17.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이상민은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줘 다음을 기약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미우새

한편 허경환은 마흔파이브와 함께 부부동반 아유회를 가졌는데, 혼자 솔로인 허경환은 딘딘을 파트너로 초대했다. 커플 동반 게임을 한 후 야외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심진화는 김원효의 과거사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심진화는 "결혼 전에 청첩장을 작성하는데 새벽에 전화벨이 울리더라, 남편이 휴대폰을 보더니 안 받더라. 그때 여자의 촉이 딱 왔다. 이름이 저장은 안 되어있는데 남편과 뒷자리가 똑같은 번호였다"라며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이어 심진화는 "이건 결혼 전이고 결혼 후에 또 있다. 음성으로 전화를 거는데, '내 사람'을 말하자 갑자기 '내 사랑'이 떴다. 그 전 여자친구였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새 전화기에 컴퓨터 목록을 동기화하면서 예전 번호가 다시 저장된 것"이라 설명했으나 김원효는 연이은 폭로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의 제주도 집찾기 2탄도 공개됐다. 중개사가 '대지 560평에 보증금 2천만원, 월세 20만원, 제주도에서 이런 집을 찾기 힘들다'고 소개해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실은 제주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반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 세 채였다. 탁재훈은 "여기 '전설의 고향' 세트장 아니냐"며 비아냥댔고, 김준호는 "무서워서 들어가기 싫다"며 "영화 '곡성'에서 본 것도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자 이상민은 화장실 만드는 견적을 물었는데, 2천만원이 든다고 했다. 김준호는 "보증금 2천에 화장실도 2천"이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화장실 때문에 여기서는 못 살겠다"고 했다. 결국, 이들은 경치가 좋은 곳에서 차박을 하며 상상 속 제주도 로망을 꿈꿨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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