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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팔며 고인 언급한 쇼호스트 유난희 "그리움에 나도 모르게…" 사과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24 08:46 조회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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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인 모독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유난희는 2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유난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 듯 그리워했다"며 "그 마음 한 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거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다"며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던 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그분이 이걸(해당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개그우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피부 질환 악화로 고통을 겪었던 개그우먼 故 박지선을 연상케 한다며 화장품을 판매하려고 고인까지 들먹이는 것이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후 유난희는 방송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분노한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유난희 건에 관한 심의를 진행,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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