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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신' 김민지, '축지법' 치달러의 등장…'골때녀', 水예능 1위 '최고 9.2%'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23 09:17 조회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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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맞붙는 'FC국대패밀리'와 'FC원더우먼'의 대결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6%(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특히, 골키퍼 명서현을 공격수로 투입하는 '국대패밀리'의 최후의 승부수 순간에 최고 분당 시청률이 9.2%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두 팀의 재정비 모습이 공개됐다. 현역 육상선수로 본업과 동시에 데뷔전을 준비 중인 '국대패밀리' 김민지는 시합을 앞두고 개인 훈련 시간을 가졌다. 김민지는 "육상은 개인 종목이라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축구는 같이 하는 스포츠라 팀원에게 의지도 하게 되고 서로 돈독해지고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라며 "육상 선수로서 진정한 치달(치고 달리기)이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원더우먼'에는 새 멤버로 모델 김설희가 합류했다. 평균 키 160cm로 장신 선수 수혈이 시급한 '원더우먼'에 176cm 김설희가 등장하자 기존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환호했다. 본업으로 돌아간 요니P의 빈 자리는 골키퍼를 지망했었던 키썸이 채우게 되었다. 하석주 감독은 키썸의 필드 플레이어 경험을 살려 세트피스 시 키커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원더우먼'은 초반부터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갔다. 스크린과 슈팅, 골키퍼 직접 슈팅 등 자유자재로 세트피스를 구사하는 '원더우먼'에 '국대패밀리'는 공격 진영 진출에도 애를 먹었다. 그러나 '국대패밀리'에 찾아온 한 번의 역습 기회에 김민지가 경이로운 순간 가속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키썸의 선방에 막혔으나 배성재는 "김민지가 축지법 쓰는 줄 알았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원더우먼' 김설희의 핸드볼 파울에 '국대패밀리'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고, 김태영 감독은 신입 나미해를 키커로 기용했다. 팀의 위기에 골키퍼 키썸은 그림 같은 선방을 보여줬고, '원더우먼'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국대패밀리'의 공격 기회에서 김설희의 반칙 휘슬이 울렸고, 이미 한 번 누적된 옐로카드를 한 번 더 받게 되어 퇴장이 선언되었다. 3분간 경기장에서 퇴장해야하는 '골때녀' 사상 초유 퇴장 상황에 관중석은 술렁였고, 전반전을 3분 남긴 '원더우먼'은 대위기에 봉착했다. '국대패밀리' 나미해는 순식간에 6번 접으며 수비수를 넘기는 기술을 선보였고, 김민지는 빠른 역습으로 몰아붙였지만 키썸의 선방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도 양팀의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경서도 "신입 멤버들 다 뭐냐. 축구 선수를 데리고 왔다"며 신입답지 않은 양팀 새 멤버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결국 후반 3분, 김희정의 킥인을 받은 김설희가 잔발로 각도를 만들며 슈팅했고, 공이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선발 출전 1분만에 받은 경고와, 페널티킥을 허용한 핸드볼 파울, '골때녀' 최초 레드카드에 마음이 무거웠던 김설희는 환상적은 데뷔골로 마음의 짐을 풀었다.

또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추가골이 터졌다. 선제골 30초만에 김가영이 허를 찌르는 역습으로 깜짝 추가골을 터뜨린 것. '원더우먼'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이 골에 하석주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국대패밀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한 골을 노렸고,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왕성히 활동했다. 하지만 김민지가 종아리 경련을 호소했고, 교체 멤버가 없는 상황에서 김태영 감독은 골키퍼 명서현과 김민지의 자리를 교체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국대패밀리'의 마지막 승부수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2대 0으로 '원더우먼'이 첫 승리를 가져갔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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