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방송 인사이드

'동물농장'에 차태현·유연석이 왜?…깜짝 출연에 MC들 '화들짝'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20 10:01 수정 2023.03.20 10:08 조회 817
기사 인쇄하기
동물농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이 SBS 'TV동물농장'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는 지난주에 이어 '개봐드림 드림맨'으로 활약한 유연석과 보호소 견들과의 정신없는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의 최고 시청률은 8.5%(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로, 전주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차태현과 유연석이 'TV동물농장'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4명의 MC를 놀라게 했다.

지난주 150마리 견들의 식사와 그 뒤처리를 하느라 허리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는 유연석. 식사도 했겠다, 열심히 견들을 운동시키느라 바쁜 와중에 유독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는 '티모'를 발견했다. 작년 울진 대형 화재 당시 그 처참한 현장에서 구조된 녀석이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가 되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 다리 하나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기억 때문인지 간식도 거부하고 혼자 구석에서 슬픈 눈을 하고 있는 녀석. 유연석은 자신의 입양아 리타가 과거 그랬던 것이 생각난다며 티모의 운동도 열심히 시키고, 잠이 들 때까지 곁을 지켜주며 애정을 쏟았다.

동물농장

다음 날 아침, 사진전을 열 정도로 평소 사진에 관심과 재능이 많은 유연석은 보호소 아이들이 좀 더 잘 입양될 수 있도록 본인이 담당한 21마리의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모델처럼 잘 찍는 녀석이 있는 가 하면, 간식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녀석들을 달래며 멋진 프로필 사진을 다 찍고 나니 뿌듯함이 몰려왔다. 그리고 마지막 임무로 그는 큰 몸집 때문에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해외로 입양 가는 대형견들에게 새 옷을 입혀주며,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대형견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입양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물농장

이날 방송 말미, 클로징 인사를 전하려던 MC 신동엽은 깜짝 놀란 듯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저 앞에서 차태현과 유연석이 예고 없이 등장한 것. 이들의 스튜디오 출연은 마침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멍뭉이'를 홍보하고자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한 상황에서, 'TV동물농장' 작가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튜디오 출연을 요청했고 이에 응하며 성사됐다. 생방송 중에 일어난 사건에 차태현, 유연석은 문자를 보낸 작가가 너무 궁금하다며 실제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예기치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깜짝 방문에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해지고, MC들은 이 일을 가능하게 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드림맨'으로 활약한 유연석은 "전 리타 하나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걱정하고 갔다. 그런데 아이들이랑 있으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저랑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아이들도 있고, 꼬물이들도 있고 해서 너무 귀여웠다.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힐링되고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동물농장'에 나올 수 있게 돼, 제자리를 찾은 거 같다. '멍뭉이' 찍고 '동물농장'에 안 나갈 수도 없고, 너무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TV동물농장' 출연이 운명 같다고 말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