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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박찬욱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2.22 09:22 조회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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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쇼트리스트(Shortlist,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다큐멘터리, 국제장편영화, 분장, 음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장편애니메이션, 시각효과 등 부문의 예비후보를 발표한다.

'헤어질 결심'은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 멕시코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덴마크 '성스러운 거미', 캄보디아의 '리턴 투 서울' 등과 함께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이 부분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세 번째다. 이 중 '기생충'만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총 4관왕의 신화를 썼다.

이날 발표된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는 총 15편. 이중에서 약 5편의 영화가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다. 최종 후보는 오는 2023년 1월24일 그밖의 주요 부문 공식 후보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국내 시상식의 작품상을 휩쓸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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