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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에게 손내밀었던 '이태원 유가족'...알고보니 거짓말

강경윤 기자 작성 2022.11.17 08:50 수정 2022.11.17 10:01 조회 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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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현장을 찾은 배우 정우성에게 통곡하며 손을 내밀었던 50대 여성과 그의 10대 아들이 금품을 노리고 유족을 사칭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을 사칭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10대 아들 B군을 임의 동행해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아들이 참사로 희생됐다고 주장하며 의류와 현금,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모자는 지난 1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이태원역 추모공간을 방문한 배우 정우성에게도 유족을 사칭하며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모 후 현장을 떠나려는 정우성에게 "여기 유가족인데 악수 한 번만 해 주시죠."라고 말을 했으며, 손을 잡고 통곡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모자의 사기 행각은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유족을 도우려던 이들이 명단을 대조해보니 유족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돈 없고 배고파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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