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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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밀러, 배우 경력은 끝난걸까…강도·절도 혐의 '징역 26년' 위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0.18 10:55 수정 2022.10.18 20:37 조회 7,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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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밀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촉망받는 배우였던 에즈라 밀러가 배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강도 및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에즈라 밀러는 이날 버몬트주 베닝턴 고등법원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밀러는 지난 5월1일 버몬트주 스탬퍼드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술 여러 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도난 물품의 가치는 약 900달러(한화 약 128만 원)다.

버라이어티는 "두 건의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6년형을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밀러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2023년 1월13일 열린다.

에즈라 밀러의 기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하와이에 위치한 가라오케에서 폭행 및 난동을 벌인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6월에는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행위) 혐의에 휩싸이기도 했다.

밀러는 지난 8월 성명을 내고 "최근 위기를 겪으며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걸 알고 치료를 시작했다. 제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건과 구설수를 정신 문제로 연결시키는 입장문이었다. 

밀러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2012)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천재 배우'로 주목받았다. 이후 '신비한 동물 사전'(2016), '저스티스 리그'(2017)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블록버스터에서도 스타성을 발휘했다. 이에 힘입어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 '더 플래시'의 주연을 맡아 2023년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잇따른 사건, 사건과 구설수로 배우 인생이 끝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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