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싱포골드' 경력도 사연도 다양한 합창단들의 '레전드 무대'…'세계 합창 대회' 진출할 팀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9.26 03:05 수정 2022.09.26 09:59 조회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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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포골드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이 시작됐다.

25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는 1라운드 지역 배틀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경력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합창단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전공자가 많은 꽥꽥이 합창단은 싱포골드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급조한 팀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꿈빛 파티시엘'의 '내 꿈은 파티시엘'을 선곡해 동화 같은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진영은 혼자 다른 감상을 전했다. 그는 "목소리 너무 맞고 동작도 너무 맞다. 합창이라는 것이 한 사람 같길 바라지만 다 다르면서 한 사람 같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팀은 다 똑같아서 한 사람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형석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곡을 선곡하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다음 무대에서 박진영이 원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결국 박진영은 이들에게 동메달을 주었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획득한 꽥꽥이 합창단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은여울 여성합창단은 경단녀가 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든 합창단이었다. 채소 마켓에 합창단원 모집글을 올리고 실제로 절반 정도가 이 모집글을 보고 합창단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30대부터 60대의 주부들이 함께하는 이 합창단은 마이크 없이도 엄청난 성량을 뽐내며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고, 이에 박진영은 금메달을 김형석은 은메달, 리아킴은 동메달을 주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했다.

올해로 창단한 지 11년이 된 J콰이어는 천안의 중장년들이 함께한 합창단이었다. 이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프로나 전공자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마추어인 합창단원들이 꾸민 무대는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를 선곡한 이들은 한 송이씩 보았을 때 보다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안개꽃 같은 무대를 선보였고, 이에 많은 이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박진영은 이들의 무대에 대해 "전공자 없이 어쩜 이렇게 안정적이게 감정을 맞춰 노래할 수 있을까"라며 "한 명 한 명의 소울을 넘어 팀의 소울을 느꼈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김형석과 리아킴도 그의 의견에 공감하며 세 심사위원 모두 금메달을 선사해 J콰이어는 트리플 골드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마지막 도전팀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헤리티지라는 팀으로 시작해 거대한 합창단으로 발전한 이 팀은 무려 창단 18년 차. 이들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해체를 고민했고, 그러던 찰나 싱포골드의 오디션 공지를 보고 다시 노래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선곡해 모두의 기립 박수를 받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리아킴은 "진심으로 즐기는 걸 보니까 눈물이 난다. 빌드업을 해서 마지막에 폭발할 때는 내 감정이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가인은 "마치 신앙 부흥회에 와서 구원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없던 믿음이 막 생길 정도인데 이래서 음악이 필요하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트리플 골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무난하게 진출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스페인으로 가자며 다음 목표를 향해 정조준해 이들이 만들어 낸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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