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정우성, "이정재 감독의 주연 섭외 4번 거절"…친구를 위한 선택 '눈길'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8.08 00:46 수정 2022.08.08 09:46 조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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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정재 정우성 사부가 영혼의 단짝다운 면모를 뽐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정우성, 이정재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사실 보통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하는데 그게 엄두가 안 나서 연출에도 큰 뜻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그러다가 헌트를 만났고 판권 구매 후 시나리오를 잘 써주고 잘 연출해 줄 감독님을 찾았는데 못 찾았다"라며 "거절당하고 같이 써보다가 도망가시고 또 거절당하고 그런 연속된 반복이 사람의 가슴을 찢어놓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투톱 물의 밸런스와 장르의 특성 때문에 어려움을 표하는 감독들이 많았다는 것. 이에 제자들은 이정재 감독은 투톱 주연의 밸런스를 잘 맞췄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정재는 "우성 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멋있는 씬은 다 몰아줬다"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4년 동안 4번 거절하면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정우성은 4번이나 거절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3번째 거절을 할 때는 이미 정재 씨가 감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때였다. 둘이 같이 회사를 만들고 영화도 같이 하면 달갑지 않은 시선 분명히 있을 거다"라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작품을 한다는 건 작품의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다. 작품의 본질을 온전히 지킬 때 새로운 도전도 아름다운 법이기에 감독으로 온전히 그 도전의 무게를 견뎠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거절을 하게 됐다"라고 누구보다 친구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결국 수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후회 없는 도전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의기투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정재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기분 상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이정재는 "특별히 기분이 안 좋진 않았다. 결국 나도 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설득당했고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이정재에 앞서 감독으로 데뷔한 정우성. 그는 "아직 영화는 개봉 전인데 '헌트'와 함께 '보호자'라는 영화로 토론토 영화제에 가게 됐다"라고 했다. 그리고 정우성은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에 이정재를 캐스팅하면 절대 이정재가 거절할 수 없다며 "만원에 계약서를 받은 게 있다"라고 했고, 이정재는 "거기 왜 사인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애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서로의 작품에 대한 퀴즈를 풀었고, 사이좋게 11개씩 정답을 맞혔다. 이에 정우성은 "다행이다. 이렇게 저희는 각방은 쓰지 않기로"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전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가 예고되었고, 이에 정우성은 "제안이 있다. 집사부일체 1회로 끝내 달라. 2회 녹화는 거부하겠다"라며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듣지 않으려 돌발 행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청담 부부의 청문회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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