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SBS '오늘의 웹툰'이 김세정의 에너지 넘치는 활약에 힘입어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포문을 연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열정 신입 '온마음'(김세정)은 이름대로 어떤 일에나 온 마음을 다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근사한 본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세든 작은 사무실도, 입사 첫날 받은 명함 냄새도, 맘껏 먹을 수 있는 구내식당도, 1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도 좋았다.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웹툰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당 작가관리부터 웹툰 분석, 심지어 퇴근 후 회식에서도 '열정'을 뿜어내며, 웹툰 편집자가 해야 할 일을 배워나갔다.
구준영(남윤수)에게 그런 마음은 "일이 저렇게 좋을까?"란 의문이 드는 동기였다. 셀럽 작가 오윤(손동운)의 팬미팅에 그의 민원까지 처리하느라 지친 퇴근길, "한강 노을 지는 거 보면서 퇴근하고 싶었다"던 마음의 소원도 참 소박해 보였다. 무엇보다 "열심히, 힘내"라는 그녀가 자주 쓰는 말버릇은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이미 열심히 힘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계속 힘을 내라는 '열정의 강요'는 "얼마나 더? 뭘 어떻게?"란 삐딱한 생각을 불렀다. 열심히 훈련한 훈장 같은 마음의 '만두귀'처럼, 준영도 죽어라 대학 졸업장에 각종 자격증을 땄는데, 웹툰팀에선 그게 다 쓸모없는 것 같아 힘도 빠졌다. 어쩌면 준영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부른 대목이었다.
준영과 달리, 마음은 힘내라고 말해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었다. 유도 선수 시절, 자신을 응원하며 힘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들을 보며, 무조건 이겨서 그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렇게 온몸을 바쳤고, 온 마음 다했던 유도를 손에서 놓아야 했을 때, 마음은 그 힘을 자신에게 좀 더 다정한 곳에 쓰리라, 참고 견디다 마지막에 웃기보다 그냥 많이 웃는 즐거운 인생을 살리라 결심했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좌절보단 희망을 보고, 열정을 뿜어내는 마음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와 같은 '열정캐'는 김세정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밝고 건강하며, 청량하고 발랄한 김세정의 이미지와 어떤 역할을 맡아도 100% 자기 것처럼 씩씩하게 소화해내는 '착붙' 연기력이 만나니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김세정은 방송 전, "나는 손가락질 받을 열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이가 그걸 잘 보여줄 것이다. 나 역시 그 열정에 이끌려 덩달아 힘을 낼 때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김세정은 마음이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했다. 보고만 있어도 힘이 솟고,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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