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교복→웨딩드레스…'안나' 수지, 1인 2역 위해 입은 옷만 150벌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7.04 14:41 수정 2022.07.05 09:09 조회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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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쿠팡플레이의 시리즈 '안나'의 주역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은 수지를 비롯해 정은채와 김준한이 주요 캐릭터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수지는 '안나'에서 유미와 수지를 오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성장 배경부터 처한 환경까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인물이기에 수지는 의상으로 캐릭터들의 개성을 표현했다.

작품 안에서 수지가 입은 의상의 수는 무려 150벌에 달한다. 고등학교 교복부터 대학교 교지편집부 단체 후드티, 각종 아르바이트와 마레 갤러리 유니폼을 비롯해 '안나' 시절의 고급스러운 트위드 정장과 화려한 명품 브랜드 의상, 웨딩드레스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수지

극과 극 상황에 놓인 '유미'와 '안나'의 상반된 패션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을 사는 '현주'로 분한 정은채는 영어 연기로 캐릭터의 특징을 표현했다. 현주는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로 유학을 다녀온 후 아버지가 소유한 마레 갤러리를 함께 운영한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금수저의 면모를 고스란히 뽐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정은채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있다. 중학생 때부터 영국에서 8년간 거주한 바 있는 정은채는 '현주'의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100% 끌어내고 있다.

수지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안나'의 남편 '지훈'은 극 중 경남 통영 출신으로 강한 액센트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안나'와 첫 만남에서 투박한 사투리로 순박한 느낌을 주었던 '지훈'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파 껍질 까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의 본색을 드러낸다.

실제 경남 마산 출신이라고 밝힌 김준한은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사투리를 사용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강한 '지훈'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이주영 감독에게 먼저 제안하였고, 이러한 연기 열정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 '지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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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대학교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 역으로 분한 박예영은 대부분의 촬영을 공복으로 임했다. '안나'와 함께 고급 일식 요리부터, 삼겹살에 소주, 치킨과 맥주, 피자, 김밥 등 '지원'이 등장하는 많은 씬에서 먹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립영화로 시작해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자랑하는 박예영의 맛깔나는 '먹방' 연기는 매주 시청자들의 침샘을 돋우며 '안나'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안나'는 현재 4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마지막 5, 6화는 이번 주 7월 8일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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