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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입장문' 낸 남경주..."김호영 고소? 과잉반응 이해 안돼"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6.24 08:24 수정 2022.06.28 02:12 조회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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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뮤지컬 1세대로 이른바 인맥 캐스팅 관행을 비탄했던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디오 머그' 뮤지컬 캐스팅 논란 편에서 남경주는 "(김)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건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캐스팅 문제를 겨냥한 건지 안 한 건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옥주현이) 왜 과잉반응을 했는지 의아스러웠다. 전화 통화해서 서로 얘기하면 그만이다.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옥주현과 친분이 깊은 배우 이지혜와 길병민이 포함된 것을 두고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이후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와 함께 옥장판 사진과 무대 이모티콘을 게재하자,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했다.

옥주현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하시겠지요"라며 "전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경고했다. 이후 지난 20일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네티즌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렇듯 사태가 커지자 뮤지컬 1세대인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라며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소현, 차지연, 정성화, 신영숙, 정선아 등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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