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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못 감고 가"…출산 앞둔 김영희, 반려견 떠나보낸 슬픔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5 07:16 수정 2022.06.06 01:41 조회 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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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출산을 앞두고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김영희는 4일 SNS에 반려견 까미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김영희는 "이 집 저 집 떠돌며 네 군데나 파양 당했던 삶을 살았던 까미 첫 주인은 도망가고 까미 혼자 쪽방에서 발견됐다는데... 우리 집 와서도 버려질까 항상 불안하게 살았던 까미. 많이 예민했고 잔병도 많았는데 2년 전 심장판막이 떨어졌다고 수술이 힘들다며 약을 계속 먹어야 했다"라고 반려견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1년 정도 더 살 거라는 의사 선생님 말과 달리 2년을 잘 살아줬고 어제 새벽 하늘로 갔다. 오늘 공연이 있어서 바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보내주게 됐는데 안압까지 높아 눈도 못 감고.. 긴장 상태로 끝까지 몸을 편히 가누지 못하고 갔다. 갈 때까지 불안했나 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너는 어떻게 느끼고 떠났는지 모르겠다... 그냥 계속 미안하다. 까미야 하늘에 가서 보리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까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희

김영희는 "작년 10월 보리 떠나고 오늘은 까미가 떠나고.. 이렇게 보낼 때마다 남은 아이들이 나이 들어가는 게 두렵고 마음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큰 만큼 보내는 상처가 너무 크다"며 반려견을 연이어 보낸 아픈 심경을 전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영희와 김영희의 어머니, 까미와 함께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한 김영희와 남편 윤승열은 까미의 장례식을 직접 준비하며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김영희는 지난 2021년 1월,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다. 최근 결혼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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